기독교인으로서, 사랑의 개념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영유하는 세상의 모든 행동들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배우자, 가족, 이웃 그리고 사회속에서 교제할 때, 사랑의 개념은 우리의 실제 행동들의 중요한 지침양식이다. 더 나아가, 지구상에서 국가간, 기업간, 업무간 그리고 모든 개개인간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중요한 기본요소이다. 사실상, 사랑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남긴 가르침이자 우리가 항상 인지하고 지향해야 할 불변의 기본적인 진리이다.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의 진실(헌신, 희생 그리고 무한적)은 우리 인간생활의 규범이다. 예수님의 속죄적인 희생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는 인간들에게 사랑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사랑에 대한 신실함을 지탱해주는 도덕적인 반석이 되어주셨다.
이 진리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하나님의 사랑(아가페)이 미치는 개인과 공동체의 범위와 사랑과 정의의 연관성에 심층적인 기초를 두었다. 최후의 법은 사랑의 법이라는 전제하에, 인간공동체의 일상적인 행위들이나, 정치 및 경제 분야의 구성은 정의의 정신과 권리와 의무들의 기본적이고 세부적인 지침에 따라 체계화되고, 이에 따라 운영되어야 하는데, 사랑은 이런 정의의 요구사항들과 원칙에 앞서서 선행되어야 할 법이다.
미국의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는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의 사랑의 영향력은 '불가능한 가능성' 이라고 표현했다. 이 표현은, 사랑은 항상 상대적이어서, 사회 속에서의 완벽한 성취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적 사랑의 초월성은 불가능하지만, 사랑의 가치에 의한, 인간들의 목표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성장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랑은 상대적이고 인간행동에 대한 판단과 윤리적인 동기부여를 가져다 준다. 동시에, 사랑은 모든 사회윤리의 규범으로서의 역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직면하는 영혼의 통찰력은 개개인의 직면성을 인지하지 않는 기관들에게 편입되어야 하고, 개개인의 종교적인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통찰력은, 실제행동을 영유하는 공동체의 영감을 위한 배경이 되어야 한다.
아가페는 다양한 윤리원칙들에 대한 사회적 행동강령에 연관되어야 한다. 정의는기독교인들의 본질은 아니지만, 아가페 또한 정의와 함께 이의 행동 범주안에서 공유되어야 한다. 사랑은 특별한 관심이나 개개인의 선호도를 배제한 모든 인간에 대한 공명정대한 관심과 배려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고, 정당성은 절대적인 사랑과 사회의 권력원칙들 사이에서의 중재규범으로서 사회 구조 안에서의 사랑의 의미를 내포한 구체성을 가진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