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호남지역 소재의 노인복지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여 이를 토대로 노인복지실천과 정책적인 차원의 제언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수가 중심 운영시설(노인요양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과 보조금 중심 운영시설(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노인보호전문기관)로 구분하여 조직몰입 영향요인의 차이를 검증하여 유의미성을 밝히고 이를 통해 노인복지에 주는 함의를 도출하였다.
연구는 우편조사와 방문조사를 통해 호남지역(광주, 전남, 전북)의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사 39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분석방법으로 t-검정과 분산분석을 활용하여 변인 간 차이를 검증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다수의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인적 특성별로 차이를 검증한 결과, 서번트 리더십의 경우 도시규모(대도시 여부), 건강상태가 서번트 리더십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임파워먼트의 경우, 연령대, 교육수준, 배우자 유무, 건강상태, 월 급여, 시설유형, 근무기간이 임파워먼트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직무만족의 경우, 건강상태, 시설유형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조직몰입의 경우, 교육수준, 배우자 유무, 시설유형, 월 급여, 근무기간, 연령대가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조직몰입과 상관관계를 보인 변인을 살펴보면, 연령대, 배우자 유무, 교육수준, 월 급여, 직무특성, 서번트 리더십, 임파워먼트, 직무만족이었다. 마지막으로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본 결과, 전체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사의 경우, 개인적 특성변인은 건강상태와 근무기간, 배우자 유무이었으며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관련 변인은 직무만족과 임파워먼트, 직무특성으로 확인 되었다. 이는 사회복지사의 직무만족이 높을수록, 그리고 임파워먼트의 정도가 높을수록, 직무특성이 유리할수록 조직에 대한 몰입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본 연구에서 중요하게 보고자 했던 수가 중심 노인복지시설과 보조금 중심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사의 조직몰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양자 공히 직무만족과 임파워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사의 직무만족이 높거나 임파워먼트가 사회복지사에게 주어질수록 사회복지사의 조직몰입 정도가 높아짐을 뜻한다. 양자 간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보조금 중심 노인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의 조직몰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서 건강상태가 주요한 영향요인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의 함의는 크게 두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조직몰입의 가장 중요한 변인이 직무만족 변인임을 감안해 볼 때, 직무만족의 요소인 민주적인 관리자의 감독, 임금의 적정성, 동료와의 관계, 기관의 후생복지 등을 노인복지시설에서 확충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서 종사자인 사회복지사의 직무 또는 조직에 대한 몰입 정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인의료복지 시설 등의 수가 중심 운영시설이나 노인복지관 등 보조금 중심 운영시설의 경우, 사회복지사의 직무만족도의 향상뿐만 아니라, 의미성, 역량, 영향력, 자기 결정력의 임파워먼트도 사회복지사에게 중요한 요소임을 시설장이나 노인복지관련 정책 전문가들은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보조금 중심 운영시설의 경우는 건강상태도 중요한 요인이므로 사회복지사의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고려한 효과적 운영으로 조직몰입 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시설운영의 개선은 보다 질 높은 서비스의 제공으로 이어져서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