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과 인적자원의 중요성은 커져가고 있고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대학평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비영리 조직의 상대적 효율성을 측정, 분석하는 통계기법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는 DEA(Data Envelopment Analysis)기법을 활용하여 대학운영효율성을 비교분석하여 평가해 보았다. 그리고 투입최소화 조건과 산출극대화 조건으로 처리한 대학 효율성 평가 결과를 통해 비효율적인 대학이 효율적인 대학이 되기 위하여 참조할 수 있는 준거집단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대학들이 학교운영의 가중치를 어디에 두는지 등을 분석하여 이를 통해 각 지표별로 구체적인 개선 전략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두가지 분석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분석은 기관들의 대학종합평가 결과를 종합한 상위 19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종합평가 점수를 기본전제변수로 둔 DEA 대학운영효율성 분석이고, 두 번째 분석은 대학종합평가 점수를 기본전제변수에서 제외한 37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DEA 대학운영효율성 분석이다.
두 분석을 종합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투입최소화와 산출극대화 조건 모두 효율성 점수는 같게 나왔다. 하지만 두 조건의 처리결과는 효율적 대학의 투입·산출변수 기여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비효율적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의 개선 가능치의 값에도 차이가 있었다.
둘째, 효율적인 대학은 비효율적인 대학에 비해 연구실적부분에서 더 높은 기여도를 두고 있다.
셋째, 비효율적인 대학들은 효율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서 투입변수는 하향조정이 필요하고, 산출변수는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넷째, 대학종합평가지수의 순위와 DEA를 통한 효율성 분석은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첫 번째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대학종합평가 순위가 높을수록 더 경쟁력이 높을 수는 있으나 그것이 더 효율적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에는 DEA프로그램의 한계가 내포되어 있고, 첫 번째 연구대상의 범위가 19개 대학이므로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이 제한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적의 상대적 효율성을 위해서 위 결과에 따라 비효율적인 대학들은 효율적인 대학들을 참조하여 개선전략을 수립하고 연구실적에 더 기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각 대학마다 자신있게 경쟁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선택, 집중하여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결국 높은 산출로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더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될 것이고 효율적인 대학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효율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벤치마킹과 문제점을 보완하여 특성을 살린 경영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