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국내 최대 저축은행인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건으로 인하여 또 한 번 흔들렸다. 추가적으로 저축은행 부당 특혜 인출 의혹으로 인해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사건들은 한국경제 급속성장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제는 성장 보다 내부적인 윤리, 도덕 등의 내실을 다져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의 기업들은 이러한 윤리적 리더십의 필요성과 기업윤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곧 현재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비슷한 유형의 반복적인 문제들은 물론 앞으로도 꾸준히 터져 나올 문제들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리적 리더십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특정 기업과 관련된 도덕적 해이사건이 발생하면 기업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되고 이미지의 실추는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의 사기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제품의 질에 상관없이 고객들이 해당 기업의 제품을 신뢰하지 않으며, 구입하지 않으려 하는 등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도 기업윤리, 윤리적 리더십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윤리적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기업 내 관리자의 윤리적 리더십이 조직구성원들의 조직시민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직구성원들이 인식하는 조직공정성, 조직구성원들이 느끼는 직무스트레스와 직무만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이들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 달성을 위하여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병행하였으며, 기존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연구모형과 연구가설을 설정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설문지는 팀제가 도입된 기업에 종사하는 350명의 조직구성원에게 배포하였으며 이중 298명의 데이터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렇게 회수된 설문지는 기초통계분석으로 빈도분석과 평균분석을 활용하였다. 또한 타당성 분석에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활용하였으며, 신뢰성 분석은 크론바흐 알파값 검증을 활용하여 사용된 자료들이 연구에 적합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구조방정식 모형을 만든 뒤 Bootstrap 방법을 통한 경로분석으로 연구가설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윤리적 리더십은 조직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윤리적 리더십은 조직구성원의 조직공정성 인식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분배공정성은 조직구성원이 느끼는 직무스트레스에 부(-)의 영향을, 직무만족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차공정성은 조직구성원이 느끼는 직무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직무만족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직구성원이 느끼는 직무만족은 조직시민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며, 직무스트레스는 조직시민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다섯째, 윤리적 리더십이 조직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정(+)의 영향은 조직구성원의 분배공정성 인식과 직무만족에 의하여 부분매개 되었다. 또한, 윤리적 리더십이 조직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정(+)의 영향은 조직구성원의 절차공정성 인식과 직무만족에 의해서도 부분매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