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의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활동의 사례로 부도 기업을 노동자들이 인수하여 경영하고 있는 (주)키친아트 기업의 창립배경과 기업 활동을 조사 연구하였다.
키친아트는 외환위기와 신자유주의 기업-노동 정책의 도입 이후 고용과 일터를 지키기 위한 노동자 · 노조· 지역 시민단체의 노력과 지지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공동소유, 공동책임, 공동분배"라는 노동자 자주기업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생산 공장 없이 협력업체를 통한 생산체제와 브랜드 영업으로 수익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노동자 자주기업 키친아트의 특색이지만,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의 한계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창립 이후 노동자 자주기업의 원칙, 지역연대 확장, 경영수익의 제고에 관한 키친아트의 10여 년 간의 기업 활동은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였으며, 난관 극복을 위한 모색과 논의는 지금도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키친아트 사례에 대한 본 연구는 한국의 다른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이나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노동자 자주관리의 기업에 대한 한국적 전망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