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간섭효과의 연구는 사회과학분야에서 인간의 인지와 지각에 관련된 연구로서, 단순히 인간의 두뇌활동과 의식과 무의식 과정 중에 발생하는 인지 에러에 관한 연구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왔다. 정보디자인 분야에서 시각화 정보의 구성요소들 간의 오류가 발생하는 간섭효과에 대한 연구가 없으며 간섭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간섭효과의 유형에 대한 사례연구와, 간섭효과 유형별로 사용자의 정보인지를 방해할 수 있는 간섭효과의 요인을 파악하여, 그 요인을 최소화하여 디자인 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먼저 문헌연구를 통해 간섭효과의 의미를 알아보고 간섭효과 유형을 파악하여 정보 디자인에서의 간섭효과에 대해 정의하였고, 정보디자인의 정의와 유형에 대해 연구하였다.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사례조사를 하였으며, 예비실험을 통해 선별된 실험사례를 활용하여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간섭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간섭 요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떤 요인들이 정보 디자인에서 주로 정보인지를 방해하는지 파악하였다.
주요 발견점은 첫째, 정보디자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간섭효과는 '스트룹 간섭효과'이며, 둘째, 정보디자인에서 발생하는 간섭효과 요인은 '불연속성', '불필요 정보', '근접', '색상', '크기', '중첩', '위치', '분산', '공간감'이며, 셋째, '구조화된 데이터의 집합으로서 정보디자인'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간섭은 '스트룹 간섭효과'이며, 그 요인은 '중첩', '불필요정보', '크기', '색상', '불연속성', '분산', '근접' 요인에 의해 간섭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황 표현으로서 정보 디자인'에서는 스트룹 간섭이 자주 발생하며 '불필요한 정보'와 '불연속성'에서 간섭효과를 자주 일으켰다. '순서 표현으로서 정보디자인'은 '스트룹 간섭'이 발생하며, '색상', '근접', '불연속성'의 요인으로 인해 간섭효과가 발생하였다. 넷째, '정보의 인지 출발점'에 따라 사용자의 정보 습득의 차이를 보였으며, 정보디자인에서 간섭효과의 발생 유무가 달라졌다. 단일 사례에 여러 피험자가 '정보 인지의 출발점'을 같이 하였을 때, 같은 부분에서 간섭효과를 일으켰다. 반면 '정보 인지의 출발점'이 다른 경우 피험자 마다 다른 요인으로 인해 간섭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정보디자인에서 사용자 정보습득을 방해하는 간섭효과의 유형과 그 요인들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이후의 연구가 더욱 중요하다. 먼저 정보디자인 환경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간섭효과는 없는지, 있다면 어떤 간섭요인에 의해 발생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발견점으로 나온 '정보 인지의 출발점'에 대한 사용자 사례연구를 통해 정보인지 능률 향상을 위한 구조적·심리적 방법론을 구축한다면 더욱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