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인스포츠 종목과 장애유형에 따라 국가대표급 장애인선수 52명을 대상으로 견관절 굴곡·신전·내전·외전, 주관절 굴곡·신전, 수관절 굴곡·신전, 악력의 등척성 근력의 차이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52명중 휠체어농구 12명, 휠체어육상 7명, 장애인조정 4명, 좌식배구 13명, 휠체어테니스 9명, 휠체어펜싱 7명의 분류와 SCI(H)6명, SCI(L)15명, 소아마비 12명, 절단 16명, 기타3명의 분류로 등척성 근력을 측정하여 수집된 자료를 유의수준 a=.05, p〈.05에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종목간 주측 견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휠체어육상(458±97.76%)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휠체어농구, 좌식배구, 휠체어테니스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견관절 외전력 비교에서 휠체어육상(585.71±180.62%)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휠체어농구, 좌식배구, 휠체어테니스, 휠체어펜싱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주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휠체어농구(343.25±90.14%)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장애인조정과 통계적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수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휠체어육상(323.71±83.26%)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휠체어농구, 좌식배구와 통계적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악력 비교에서 휠체어육상(984.57±165.33%)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휠체어테니스와 통계적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2. 종목간 비주측 견관절 내전력 비교에서 휠체어육상(452.57±114.48%)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휠체어농구, 좌식배구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견관절 외전력 비교에서 휠체어육상(585.71±180.62%)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휠체어농구, 좌식배구, 휠체어테니스, 휠체어펜싱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 장애유형간 주측 견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452.57±114.48%)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기타군, 절단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주관절 굴곡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352.5±46.9%)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SCI(L)군, 절단군, 기타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주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359.75±109.58%)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SCI(L)군, 절단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수관절 굴곡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680.5±122.9%)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SCI(L)군, 절단군, 기타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악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954.83±156.97%)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절단, 기타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장애유형간 비주측 견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434.42±78.81%)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SCI(H)군), SCI(L)군, 절단군, 기타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주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336.33±109.36%)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절단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수관절 굴곡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644.25±133.74%)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SCI(H)군, 절단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수관절 신전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366.33±109.36%)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절단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악력 비교에서 소아마비군(946±191.25%)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며 기타군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5. 종목간 근력비율 비교에서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6. 장애유형간 주관절 굴곡 근력비율 비교에서 소아마비군과 절단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7. 장애유형간 수관절 굴곡·신전, 악력 근력비율 비교에서 SCI(H)군과 SCI(L), 소아마비군, 절단군, 기타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장애인스포츠 종목간 상지등척성근력 비교시 휠체어육상이 여러 동작(motion)에서 높은 결과값을 보이며 대상종목들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장애인조정이 주관절 신전에서 낮은 결과값을 보이며 휠체어농구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휠체어종목 특성상 반복적인 휠체어추진 운동과 상대적으로 대상종목들 보다 낮은 체중으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어진 것으로 사료된다. 장애인조정 또한 노를 당기는 주관절 굴곡 운동형태가 주를 이루게 되며 반대되는 주관절 신전의 근력은 지속적으로 주측 주관절 신전력을 이용해 경기에 참여하는 휠체어농구와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장애유형간 상지등척성근력 비교시 소아마비군이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높은 결과값을 보이며 대상유형들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소아마비군이 다른 장애유형보다 낮은 체중에 대한 높은 근력으로 이와같은 결과를 얻어진 것으로 사료된다. 또 장애유형간 주측과 비주측 근력비율 비교에서 SCI(H)가 다른 장애유형들 보다 주측에 높은 결과값의 근력비율을 보이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를 근거로 SCI(H)의 주측에 대한 활동이 다른 종목에 비해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장애인스포츠가 재활에 수단에서 스포츠로써의 면모를 갖춘 현재 장애인스포츠 경기력은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향후 장애인스포츠 종목과 장애유형간 특이성 연구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의 스포츠과학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