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필라테스 동작이 표면 복부 근육의 활성도와 심부 복부 근육의 활성도 및 두께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연구대상자는 필라테스 강사경력이 6개월 이상인 여성 필라테스 숙련군 10명과, 대학의 웨이트부로 복근운동을 포함한 웨이트운동을 6개월 이상 실시해 온 웨이트 여성 숙련군 10명, 좌업생활자로 최근 6개월간 꾸준한 운동을 경험하지 않은 일반군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필라테스 동작 전에 근전도를 이용한 최대수의적근력(MVIC)을 측정하였으며, 초음파 영상을 이용하여 안정 시 심부복근의 두께를 측정하였다. 동작 시에는 근전도로 표면복근의 활성도와 제일 먼저 동원되는 복근을 비교분석하였으며, 초음파 영상으로 동작 시와 안정 시의 심부복근 두께변화를 분석하여 활성도를 산출하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한 자료 분석은 SPSS 17.0을 이용하여, One-way ANOVA로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대 수의적 근력은 복직근과 외복사근에서 필라테스 군이 높았고 내복사근에서는 웨이트군이 가장 높은 근력을 나타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복근의 근력은 일반군이 낮게 측정되었다.
둘째, 필라테스 동작 시 표면복근의 근 활성도(Mean%)는 다음과 같다.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동작은 3, 7, 8, 9, 10, 11, 12번 동작으로 최대 수의적 근력(MVIC)에 대한 활성도이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최대 수의적 근력을(MVIC) 가진 일반군이 3, 7, 8, 9, 11 동작 시 복직근과 내복사근에서 높은 근 활성도(Mean%)를 나타냈다. 10번 동작은 웨이트군이 내복사근에서 높은 근 활성도(Mean%)를 나타냈고, 11번 동작은 필라테스군이 외복사근에서 높은 근 활성도(Mean%)를 나타냈다.
셋째, 동작 시 제일 먼저 동원되는 복근을 분석한 결과 6번 동작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필라테스군은 동작 시 제일 먼저 내복사근을 동원하는 인원이 많았고 웨이트군은 제일 먼저 복직근을 동원하는 인원이 많았다.
넷째, 안정 시 복횡근의 두께는 필라테스군에서 제일 두껍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다섯째, 동작 시 복횡근의 두께 변화에서는 6번 동작을 제외한 모든 동작에서 필라테스군이 높게 나타났고 5번과 12번을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대체적으로 필라테스군이 일반군보다 높은 두께 변화를 나타내었다.
여섯째, 심부근의 근 활성도에서는 6번 동작을 제외한 모든 동작에 있어 필라테스군이 복횡근의 높은 근 활성도를 보였다.
이 실험을 종합해 본 결과 안정 시에 비하여 필라테스 동작 시 모든 그룹에서 복근의 두께에 큰 차이를 보여 복근의 활성도가 큰 운동임이 밝혀졌다. 또한, 심부근육인 복횡근의 활성도는 11가지 동작에서 필라테스군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필라테스 운동이 심부근육을 많이 동원시키는 동작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숙련된 필라테스군에서 활성도가 증가 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