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발달과 인구증가 등에 의해 가중되는 수계의 오염물질 유입은 심각한 수질오염을 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사람이나 가축의 배설물에서 유래하는 분변성 오염은 수인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인간의 건강에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부경남 지역의 상수원인 하천수의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을 동시에 검출하여 그 연중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이들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과의 상관연관성을 살펴보고자한다. 아울러 균주의 동정을 통하여 분포되고 있는 지표세균의 구성종을 파악하여 이들의 지표특성을 이해함으로써 기존의 수질환경기준인 대장균군을 보완하여 분변오염의 증가에 따른 보건학적 위해성을 적절히 반영하여 상수원 수질관리에 이용하고자 한다.
1. 분원성대장균군은 연중평균량을 살펴보면 산청은 38MPN/100ml, 하동은 5MPN/100m, 함양 91MPN/100ml, 합천은 21MPN/100ml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군은 산청군은 216MPN/100ml, 하동군은 51MPN/100ml, 함양군은 526MPN/100ml, 합천군은 109MPN/100ml으로 나타났다.
BOD는 전체 평균 1.1 mg/l으로 나타났고, DO는 평균 10.5. mg/l, pH는 7.1로 나타났으며, SS는 평균 2.1 mg/l으로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2. 대장균군과 다른 항목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니 산청군은 대장균군과 BOD, DO, SS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pH 항목과는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하동군은 대장균군과 SS 항목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다른 항목과는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함양군은 대장균군과 DO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다른 항목과는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합천군은 대장균군과 BOD, DO, pH 항목 간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SS와는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3. 서부경남 지역 상수원인 하천수에 존재하는 대장균군을 지역별로 분리·동정하여 보니 산청에는 Enterobacter 속과 Klebsiella 속이 각각 30%의 비율로 높게 나타났고, Citrobacter 속이 20%, Serratia 속과 Shigella 속은 10%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하동지역에서는 Enterobacter 속이 주로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함양에서 대장균군을 분리하여 동정한 결과는 Enterobacter속이 67%의 비율로 가장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Citrobacter 속이 16%, Serratia 속 17%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합천의 상수원수에서 대장균을 분리하여 동정한 결과는 Escherichia coli이 75%의 비율로 가장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Citrobacter 속이 12%, Enterobacter 속 13%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서부 경남 지역에 존재하는 대장균군을 살펴보니 Enterobacter 속이 35% 로 가장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Escherichia 속으로 23%, Citrobacter 속은 19%, Klebsiella 속은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부 경남 지역의 상수원수에서 분리된 대장균군을 살펴보니 지표미생물들로 알려져 있던 균들로 나타났다. 상수원의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연중 대장균군의 변화를 관찰하고 분변오염의 여부도 확인하여 상수원 수질관리에 이용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