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은 국가간 경제구조가 통합되고 상호의존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협력 및 정책공조의 필요성이 증가하였고, 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일국의 금융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등의 불안정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국제협의체의 구성이 절실하다. 대표적 국제협의체로서 IMF는 금융위기에 대한 다자적 접근으로 위기 예방 및 해결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제도적 한계로 유명무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IMF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증가하고 있다. IMF 개혁은 크게 세 가지의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회원국의 상대적인 경제력을 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한 쿼터의 주기적인 증액 및 이전, 중소회원국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가중다수결의 도입, 금융위기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대출제도의 개선이 IMF 개혁의 주요내용이다. 그리고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대칭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구비된 케인즈의 국제청산동맹안에 대한 함의를 검토하는 것은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국제금융시장에 의미 있는 일이며, 이와 관련하여 최근 G20 회의를 통해 경상수지 목표제와 예시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것은 세계경제 주체들이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대칭적으로 조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사항들이 합의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세계경제 주체간의 협력 및 공조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