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손은 언어를 대신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 해왔다. 손은 손짓, 몸짓과 같은 신체언어를 통해 언어설명의 보조적 기능을 넘어 독립적으로 언어적, 상징적 의미를 전달해 왔다. 그래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우리가 그들의 언어체계를 알지 못해도 손짓과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의미전달과 상징적 의미를 지닌 손이미지를 조형효소 점·선·면으로 해석하고 조형원리를 바탕으로 한 조합을 통해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야기되는 인간성 상실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논문은 손의 의미와 조형요소, 조형원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본인의 작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 조각, 회화, 사진 분야의 작가 3인의 작품을 연구하여 그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손이미지를 이용한 작품으로 나타내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조합에 의한 형태적 이미지를 작품으로 제작하여 본인의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노려 하였고 손이미지를 통한 시각적 접근과 의미전달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