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화재건수는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화재발생은 인명 및 재산피해는 물론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전체 화재건수의 절반 이상은 건축물에서 발생하며 건축물 화재 중에서도 대부분의 화재는 주거시설 및 공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각종 건축구조물의 고층화, 다양화, 대형화 되어가는 추세에 따라 화재 발생요인은 날로 증대하고 있으며, 손상된 건물의 처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되어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가장 실용적이며 내화적인 동시에 내구적인 것으로 평가되어져 왔다. 건물의 보, 슬래브 및 벽체 등 주요부재에 쓰이는 콘크리트는 손상정도에 따라 내구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평가하는 것은 화재건물의 재사용 여부 및 보수, 보강방법을 검토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공시체 실험을 통해 고온을 받은 콘크리트 공시체의 물리적인 성상 연구와 개별부재에서 휨재와 압축재의 휨과 압축에 대한 연구가 주로 수행되어 왔으며, 휨재인 보의 경우 주로 휨거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한편 화재피해를 입은 연속보 또는 부정정보의 연구(Abrams et al. 1976; Ehm and van Postel 1967; Gustaferro 1970; TNO Institute for Structural Materials and Building Structures Report NO. B1-59-22)에 의하면 열하중이 가해지면 열응력이 발생하여 모멘트 및 전단력의 크기가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응력의 변화는 구조부재에서 온도구배의 결과와 이로 인한 구조재료 즉, 콘크리트와 철근의 강도 변화가 원인이 된다. 하지만 결국 부모멘트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부모멘트 증가로 전단력은 증가하고 부재가 화해를 입어 전단내력은 감소하게 되어 전단파괴의 가능성은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국내외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화해시의 전단내력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거의 연구가 되어 있지 않은 보의 전단에 대한 실험 및 해석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먼저, 화해시 보의 전단내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2가지 주요변수 즉, 가열시간(무가열, 1시간 가열, 2시간 가열), 전단보강근의 간격(@150, @250)를 변수로 한 실험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실험결과 분석을 위해 콘크리트구조설계기준의 콘크리트 전단강도를 산정하는 약산식과 정밀식 및 Zsutty의 콘크리트 전단강도 제안식을 적용하여 전단강도를 산정한 뒤 실험 결과와 비교 검토를 수행하였다. 화해를 입은 경우를 검토하기 위해 EC2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부재에서 화해를 입은 깊이를 산정하여 콘크리트 전단강도를 산정하였으며, 이를 본 연구에서 수행한 실험결과와 비교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