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들은 인간을 하나님이 장차 엄청나게 사용할 그릇으로 삼기 위해 그분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고 여긴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라는 관념은 수많은 신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어왔으며, 이것은 지금도 수많은 주변화된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종교적이든 세속적이든 주변화된 사람들의 편에 서서 투쟁하는 해방운동이 많이 개진됨에도, 여전이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사회 속에서 무시당하고 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계급 없는 사회를 이룩하지 못했는데, 이는 현존하고 있는 시스템들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문의 주된 논지는 모든 인간은 계급과 상관없이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갖고 있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즉 예수가 이 땅에 주고자 했던 구원과 구속을 누리고 살아갈 가치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있다는 가정이다. 예수는 이 땅에 살면서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동료인 인간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를 몸소 보여 주었다. 사회적 시각으로 보면, 예수의 가르침은 복음을 우리 사회 현실 안에 비추어 이해해야 함을 명백하게 드러낸다. 따라서 복음은 사회적 정의를 위한 설득력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셈이다.
M. M. Thomas는 복음의 이런 사회적 요소를 "살아있는 신학"이라는 틀 안에서 인도 사회의 현실 속에 적용시키고자 애썼다. 예수는 율법서와 예언서를 범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현실 안에서 그것들을 성취시켰다. 예수는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주변화된 사람들의 고난에 참여했으며 그들 편에 섰다.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인간이 온갖 종류의 사회적 장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해주었다. 예수의 부활은 숱한 고난에 직면한 이들에게 새로운 생명과 희망, 평화, 그리고 힘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원자 예수는 인도에 숱하게 많은 다른 구원자들과 독특하게 비교된다. 그는 우리와 함께 사시는 해방자이다. 예수만이 죽음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분이다. 이런 예수의 이미지와 더불어, 기독론은 지구화되고 있는 과학 기술의 폭력 및 종교와 문화에 휘둘리고 있는 현실에서 살고 있는 인간에게 어떤 식으로 도전을 줄 수 있을까? 이처럼 개발이 증대되고 있는 세계에서 한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기독교를 통해 성취를 이루어갈 수 있을까? 이 논문은 그러한 중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