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의 기원은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활동한 카메라타(Camerata)라는 문예인들의 새로운 음악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대위법적 음악이 가사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어 기악반주 위에 가사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새로운 음악형태, 즉 단성음악(Monody)을 탄생시켰다. 이 시기의 음악은 초기·중기·후기를 거치면서 악기들은 구조적으로 발달하여 충분한 기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또한 장조와 단조의 조성 체계가 완전히 채택되었는가 하면 기악과 성악이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오페라가 등장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처음으로 일반 청중을 위한 연주회가 열리게 되었다. 전반적으로는 음악 창작을 포함한 모든 예술 활동에까지 새로운 개인주의가 일어났다.
바로크 시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바흐는 9세기경부터 600여 년간 발전해 온 대위법의 복음악을 완성시킨 작곡가이며, 그 시대까지 인류가 획득한 음악표현 방법의 모든 장점을 모아 하나의 체제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바흐는 이 당시 유럽 각 나라의 양식들을 잘 혼합시킨 음악가로서 바로크 음악양식 완성에 전념을 기울여 대위법 예술의 정점을 이룩하게 되었고 오페라를 제외한 당시 독일음악의 모든 영역에서 바로크 음악의 총결산이라 말할 수 있는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피아노 건반의 순서대로 C음에서 시작하여 반음씩 상행의 순서에 따라 으뜸음을 쓰고 있다. 모든 조성 각각의 사이 음들은 변화화성이나 변화화음을 통해 각 조마다 충분히 활용 되었고 평균율만의 유익한 점을 적극적으로 지지 하였음을 찾을 수 있었다.
바흐 평균율 BWV 848에서 프렐류드는 푸가적인 면을 갖춘 복합 이 부분 형식이며 짧은 음가와 약동적 리듬의 사용으로 장조의 성격을 확실히 나타내주는 곡이다. 푸가는 삽입구의 비중이 매우 큰 곡이며 주제에서 사용된 조약음정은 프렐류드에서 파생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바흐 평균율 클라비아곡집 BWV 848을 분석 하면서 바흐의 평균율은 작곡기법이나 음악의 양식적 부분이 바로크시대부터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복잡한 성부체계 등의 효시(嚆矢)를 이룬 총집합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함을 보여주는 프렐류드나 푸가의 양식적 대조와 통일성, 주제가 발전되어 지는 진행, 수평적인 대위선율에 수직적 화성의 어울림까지 각각의 조성을 통하여 기능 화성적 특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