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시장에서 동일기업에 대하여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치의 차이는 의결권 존재 유무와 배당의 차이 두 가지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는데 국내증시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우선주는 배당을 보통주보다 1%더 받는 수준으로 배당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는 실질적으로 의결권가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의결권이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활동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점을 착안하여 기업 지배구조와 기업규모와 밀접한 연관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여 변수를 측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에 대한 결정요인을 의결권가치, 기업지배구조, 기업규모 등을 선정하여 분석하였으며, 우선주에 대한 이론적 근거 및 제도, 현황 등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우선주를 발행한 기업 837개 기업을 2000년부터 2009년까지의 주가를 수집하여 가격차이율을 종속변수로 하여 실증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로는 의결권분포, 30대 재벌기업여부, 유보율, 외국인 보통주 소유지분율은 양(+)의 영향을 미치고, 제2대주주의 지분율은 패널분석에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나며, 기업규모 또한 패널분석에서 양(+)의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 제1대주주와 유동비율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것은 결합최소자승법에 의해 회귀분석을 할 경우 개별 관측치의 특성이 무시되는 평균적인 영향만을 파악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계열분석과 횡단면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패널분석을 이용하게 되면, 그 결과가 약간은 다르게 도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특정시점에서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회귀분석과 패널회귀분석의 결과는 회귀분석의 경우 의결권분포(+), 30대 재벌기업여부(+), 유보율(+), 외국인의 보통주 소유비율(+)이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패널분석에서는 제2대주주의 보통주 소유지분율(-)과 기업규모(+)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