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우 거세송아지 (평균 155.0±17일령, 평균 체중 147.1±33.85㎏) 42두를 공시하여 농후사료의 물리적 형태 및 급여체계가 비육능력, 도체특성 및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758일 동안 비육시험이 실시되었다. 처리구로서 후레이크·후레이크군은 육성기, 비육전기 및 비육후기에 모두 후레이크 사료 [후레이크(FC) -> 후레이크 (FC) -> 후레이크(FC)]를 급여 하였으며 가루·후레이크군에서는 육성기와 비육전기에 가루사료를 급여하고 비육후기에 후레이크 사료 [가루사료(GC) -> 가루사료(GC) -> 후레이크(FC)]를 교체하여 급여하였다. 처리구별 공시 두수는 후레이크·후레이크군이 3개의 펜(펜 당 6두)에 18두, 가루·후레이크군이 4개의 펜(펜 당 6두)에 모두 24두를 체중별로 완전임의 배치하였다. 본 시험에서 사용된 사양프로그램은 성장단계별로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고 비육전기에 배합사료 급여량을 빠른 속도로 최대섭취량에 도달시켜 장기간 유지토록 하였다. 시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육성기의 총 증체량 및 일당 증체량은 후레이크·후레이크군과 가루·후레이크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내지 않았다 (P>0.05).
(2) 비육전기의 총 증체량 및 일당 증체량은 후레이크·후레이크군과 가루·후레이크군 모두 비슷한 성적을 나타내었다. 비육전기 종류 체중은 유의적 차이는 없었으며 처리구간의 농후사료 및 조사료 섭취량도 모두 비슷하였다(P>0.05).
(6) 육질형질 중 근내지방도는 가루·후레이크군이 6.96로서 후레이크·후레이크군의 5.88보다 유리한 경향을 보였으며 (P=0.065),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은 양 군에서 비슷하였다. 육질등급에서 후레이크·후레이크군의 1++등급 29.4%, 1+등급 29.4%, 1등급 17.7%, 2등급 23.5%에 비해 가루·후레이크군에서 1++등급 43.5%, 1+등급 43.5%, 1등급 8.7%, 2등급 4.3%를 보여 결과적으로 1+이상 등급의 고급육 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7) 경제성 분석에서는 도체중 및 육질 등급에서 유리했던 가루·후레이크군이 두당 도체 단가가 10% 이상 증가되었다. 또한 총 수입에서 소요 비용을 제외한 두당수익에서도 비육후기에 후레이크사료로 교체급여한 것에서 두당 613,169원이 더 증가되었다.
본 시험의 결과 거세한우에서 육성기부터 비육후기까지 모두 후레이크 형태의 곡류사료를 급여하는 사양체계 보다는 비육전기까지는 가루형태의 사료를 급여하고 사료섭취량이 떨어지는 비육후기 동안에 적정 형태로 가공된 후레이크 사료를 급여하면 사료효율이 개선되고 증체 및 도체특성이 개선되어 한우 생산성과 수익성에 유리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