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지역의 강화해협은 한강, 임진강과 예성강의 강물이 흘러들어오는 하구형 수로로서 폭이 좁은 해협이며, 유속이 매우 빠른 특성을 갖는다. 또한 상당량의 유량이 주기적인 조석작용에 의하여 경기만으로 배출되고, 한강의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상당량의 물질을 하구에 퇴적시키거나 하구에 인접한 외해역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해상교통 요충지로서, 해협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강화해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련연구는 미비한 실정이기에 이에 따른 수리학적 측면에서의 연구 및 평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강화해협의 수로를 개방 또는 폐쇄하였을 때 한 강과 임진강의 수위·유속에 미치는 영향을 일차원 부정류 해석 프로그램인 MIKE 11모형을 이용하여 정류 및 부정류 해석을 실시하였다. 평수기와 홍수기 때 강화해협의 폐쇄 전·후에 대한 영향을 유량과 하류경계조건 변화를 감안한 24개의 실험조건으로 나누어 각 수로 최대 수위 및 유속변화를 모의하였다.
강화해협의 유·무에 의한 영향 분석 결과 홍수기 시 실제 강우 사상을 모의 하였을 때 최대 8.21% 수위가 상승하였으며, 200년 빈도 계획홍수량을 모의한 결과로는 정류 해석 시 최대 8.25%의 변화율을 보였으며 부정류 해석의 경우 최대 12.40%의 변화율을 보였다. 한편 평수기는 창조기에 수위 변화가 적었던 반면 낙조기에는 창조기에 비해 수위 변동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낙조 시 하류경계수위가 0이하의 값을 가지게 되면 한강하구의 수위는 하강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