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개인 혹은 가족 체계의 안녕 상태에 긴장감을 주고, 개인과 가족의 적응 과정을 위협하는 조건이나 상태인 양육스트레스와 장애아동을 바람직하게 양육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인식하는 정도, 즉 자녀를 양육하면서 양육과 관련된 어려움이나 문제에 대해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부모로서의 자신 능력에 대한 지각인 양육효능감은 장애아동 개인이나 가족구성원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장애아동과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장애아동 양육스트레스 감소와 양육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영향요인으로 가족탄력성을 매개 요인으로 하여 영향력을 분석 하였다.
본 연구의 표집은 광주광역시 취학전 장애아동 667명의 장애아동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의도적인 표본추출방법을 활용 하였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하는 장애전담 어린이집 및 특수학급에서 취학을 준비하고 있는 취학전 장애아동 부모들을 대상으로 2010년 8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루어졌으며, 350부를 배포하여 수거한 311부 중 응답이 불성실한 5부를 제외하고 306부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PC+Packge(Version 12.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Pearsons's, 상관관계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그리고 회귀분석을 이용한 매개효과검증 등의 통계분석을 하였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양육스트레스, 가족탄력성, 양육효능감, 인구학적 특성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양육스트레스와 가족탄력성,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효능감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즉, 양육스트레스가 낮을수록 가족탄력성과 양육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양육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변수들간의 영향력은 가족탄력성의 하위 변인인 사회적 지지가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부모 자신의 스트레스, 가족 소통, 자녀수, 학력별 순으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양육스트레스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가족탄력성의 매개 효과가 검증 되었다.
이에 대한 함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취학전 장애아동 부모들에 대한 양육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아동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부모 자신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이 사회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장애아동 가족에 대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리고 장애아동 보육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자녀수가 많을수록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커져 저출산 시대의 정부 정책적 제약은 있겠지만, 특히 장애아동 보육에 대한 정부의 지원제도와 정책이 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
셋째, 가족탄력성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장애전담기관과 특수학급에 개발 보급하여야 한다. 또한, 정규 프로그램과정에 가족 탄력성을 위한 과목개설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넷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장애아동 자체에 대한 교육보다 가족을 하나의 기능 단위로 하여 가정과 기관 및 사회가 함께 하는 장애아동 지역사회 연속체적 사례관리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지역사회단위의 가족 탄력성에 대한 프로그램이 개발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