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와 개인주의 성향 등이 문화 활동에서 수많은 변화를 가져 왔으며, 현대의 머리 모양은 신분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머리모양을 하지만 시대를 거슬러 우리 선조들은 머리모양을 하나만 보더라도 신분과 사회적 직위, 혼인 유무를 알 수 있다.
고구려 주몽이 기원전 37년에 건국하여 668년 멸망 할 때까지 700여년간 존속 하면서 고조선의 생산력과 문화를 계승하여 그것을 더욱더 발전시킴으로써 고구려인들은 무덤벽화에 나타난 인물도, 사신도, 생활풍속도 등에서 그들의 생활상과 풍속 풍습 등을 고구려 벽화를 통하여 표현하였고, 고구려의 진취적이고 포옹력 있는 기본 정책을 바탕으로 고구려인의 역동적인 삶과 사상을 반영한 것은 상상 이상으로 종류가 다양했음을 알 수 있다. 무덤 벽화의 구조와 벽화를 살펴보면 전기에는 3세기 후반에서 5세기를 걸치는 시기로 생활풍속도가 주류를 이루었고 중기 5세기에서 6세기를 걸치는 시기 에는 사신도, 생활풍속도와 함께 6세기 중엽부터는 사신도가 사실상 유일한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무덤 벽화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발견은 등장 인물에서 귀와 신발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고구려 무덤벽화는 고구려인들의 힘차고 용맹한 기상이 잘 나타나 있고 미술적으로 묵과 채색을 사용한 독특한 문화세계의 미술을 발전 시켰으며, 양식과 형식면에서도 삼국미술의 주도적 위치에 있었다. 고구려 무덤벽화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표현하였으며, 머리모양은 근원적으로는 자연적 환경과 문화적 환경, 사상, 종교와 경제 등의 요소에 더 많이 좌우되어 왔으며, 인종, 풍습, 관습, 정서, 그리고 머리양식을 통하여 민족, 성별, 성년과 미성년, 직업, 종교 등을 알 수 있다. 고구려 무덤벽화에서 확인되는 여자의 머리모양은 형태상 아홉 가지로 들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 형태적 측면에서 머리 모양양식, 큰머리, 둘레 머리, 쪽진 머리, 푼기명 머리, 묶은 머리, 상투, 쌍상투, 삼 쌍 투 머리, 땋은 머리, 채 머리, 환 계 형으로 구분하였다. 큰 머리 형은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성행하였고, 불교와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고구려 문헌기록과 무덤벽화에 나타나는 여인들의 머리모양을 자료 분석화하여 문화 콘텐츠 측면에서 바라보는 전통사회의 문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 문화와의 연속성을 가진 문화 예술로서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현대와 미래의 문화를 창조하는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것에 연구의 목적을 둔다. 이에 본 연구에서 우리의 문화 중에서 고구려 무덤 벽화를 일차적으로 재현 하였으며, 이차적인 머리모양을 재현하여 현대화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분석한 머리모양을 재현하여, 그 자료들을 콘텐츠화 하는 방안으로 제안한다.
본 연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론 부분에 연구의 목적과 문제 제기를 하였다.
둘째, 문화 콘텐츠 개발의 의미에 대하여 고찰 하였다.
셋째, 고구를 고분 벽화를 통해 고구려인들의 머리모양을 분석 하였다.
넷째, 무덤벽화의 일차재현과 콘텐츠화를 위한 마네킹 재현을 이차적으로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머리모양의 재현과정을 통하여 우리 선인들의 창작 예술적 기질이 뛰어 났음에 감동을 받았으며, 무조건 왜래 문명을 따라잡기보다 전 통을 가미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문화콘텐츠화 하여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문화 콘텐츠 측면에서 바라보는 고구려의 머리모양을 현대 사회의 적합성을 가지고 문화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은 물론 근·현대 문화자원의 독창적인 예술을 통하여 질적 성장과 함께 21세기 비즈니스 상품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