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200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한중무역관계는 중국정책변화와 중국 주변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 고 중국의 경제발전과 산업고도화에 따라 한중간 무역은 상호보완관계에서 점차 경쟁관계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화 되고 있다.
중국은 WTO가입 이후 무역규모가 연평균 30% 가까이 증가하고 기술집약적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수출구조가 고도화 되고 있다. 산업정책, 외국인투자정책, 무역정책 등 경제정책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이 같은 변화는 한국의 대중국 교역과 투자환경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중 경제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 수출입의 급격한 증가시기에 한국의 대중 수출입도 상당한 증가를 보여 왔으나 중국의 경기 변동과 정책변화, 중국 무역구조 변화 등이 대중국 수출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중국 상황과는 무관하게 세계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감소도 중국수요 감소로 이어져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중국은 막대한 무역흑자로 인한 외환 최대보유국이 되면서 세계시장에의 통상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을 내수형과 병존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수출을 유발하는 중국의 수입시장규모로 인해 중국 수출 억제정책 시행이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로 나타나는 등 중국 수출과 한국의 대중 수출 동조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내수부양조치에 맞춘 대중국 수출마케팅 강화 전략과 동시에 중국내 시장보호 움직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입대체에 따른 대중 수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여야 한다. 중국의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현재 한국의 대중 가공무역 중심의 수출구조를 내수용 수출구조로 전환하는 노력과 함께 중국정책변화에 대응한 수출상품 다양화가 요구된다. 중국의 부품 수입대체에 따른 중장기적인 대중국 수출둔화가 예견되는 요즘 이에 대비한 핵심부품과 소재분야의 기술확보 및 업그레이드 등 차별화된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 발굴을 통한 수출품을 개발하는 등 신성장 산업분야에 대한 선점 노력이 필요하며 새로운 산업분야에 대한 진출은 정책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 하므로 정부차원의 지원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