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중국은 WTO에 가입하면서 2006년 말까지 금융시장 완전개방을 승낙했다. 이에 따라 진입하게 될 외국은행들과의 경쟁에 대비하여 정부가 주도한 4대 국유상업은행(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부실채권 처리, 공적자금투입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외국자본유입, 기업공개 등의 목표를 제시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되었다.
4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1998년 이전에 형성된 부실여신을 정리하고, 2003년 말부터 기업공개(IPO)를 목적으로 한 중국정부의 국유상업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이루어졌으며, 국유상업은행 중 부실이 가장 심한 중국농업은행을 개혁의 후순위로 정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이 홍콩·상하이 증시에서 IPO를 실시하면서 대규모의 자본을 조달하였고, 수익성,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등의 경영지표가 현저하게 제고되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008년 말 현재 각각 선진은행 수준인 1%와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BIS 자기자본비율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에서 요구하는 8% 수준을 넘어섰으며 부실여신비율은 3% 이하를 유지하였다.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경쟁력이 제고된 3대 국유상업은행은 국제적인 신인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영국의 금융전문지 "The Banker"로부터 2009년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1000대 은행의 상위 1, 2, 3 위에 각각 선정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그동안 진행되어 온 중국 국유상업은행들의 구조조정의 내용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살펴보고, 그동안 미흡하다고 지적되어온 중국 국유상업은행들과 관련한 자료를 정리하고 최신자료로 갱신하여 이들 은행들의 과거 및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중국 국유상업은행들의 상장 이후의 경영성과지표 변화에 대해 세계 각국 주요은행들의 수치와 비교하여 평가하고, 그 한계점과 발전전망을 분석하여 세계적 은행들로 부상한 중국 국유상업은행들의 구조조정에 대해 연구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