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교역량 및 GDP 규모를 볼 때 한국, 중국, 일본은 EU, NAFTA와 함께 3대 경제 규모로서 석유화학산업에 있어서도 주요 생산국들이다. 한중일 3국간에 역내무역은 활성화되고 있으나 현재 3국간의 FTA 논의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석유산업 현황을 보면 한국은 자급이 가능한 규모의 생산을 하고 있으며 일본은 공급과잉, 중국은 공급부족인 상태로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에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경쟁력을 보면 인건비 차이로 인해 중국, 한국, 일본의 순서를 보이고 기술경쟁력은 반대의 순서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결국 한국은 일본에 대해서는 고부가가치제품을 많이 수입하고 있고 중국에 대해서는 범용제품을 많이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중일간에 분업구조도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만약 한중일 FTA가 성사 된다면 GDP에 있어서 한국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며 이로 인해 관세철폐가 이루어진다면 한국은 중국으로 수출 증가, 일본으로부터는 수입 증가 및 무역전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산유국들의 설비 증설, 선진기업들의 인수합병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석유화학시장 하에서 한중일 FTA는 필수적이다. 또한 한중일 FTA는 정치적 긴장완화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FTA의 추진에 따른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그 대응방안을 찾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화학기술을 육성하고 인재를 개발하는 것이 될 것이며 우리기업들은 특화제품 화학형 모형으로 전환하여 원가절감과 더불어 고부가가치제품 분야에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해 정책적으로 준비하며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