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자의 근업에 대한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가장 안정적이고 알맞은 검사시점을 알아보기 위하여 하루 일과 중 조절기능의 변화에 대한 유의성과 검사시점간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타각적, 자각적 굴절검사를 실시하여 원용시력이 정시 또는 교정시력이 1.0 이상, 굴절부등이 2.00D 미만이고, 정상적인 양안시 범위내에 있는 35세 이상 50세 미만(평균 41.89세)의 총104명(남54명, 여50명)을 실험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실험대상자의 구분은 첫째, ±2.00D 반전복수시험테를 이용한 조절용이 검사에서 용이한 반응을 보인 52명(남24명, 여28명)을 비노안자로, 초기노안 증상이 있고 가입도 +1.00D미만의 노안 교정 안경의 착용 경험이 없는 52명(남30명, 여22명)을 초기노안자로 구분하였다. 둘째, 직업별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10시간 기준으로 하였을 때 하루 일과 중 7시간이상 근업 종사시 Ⅰ군, 5시간이상 근업 종사시 Ⅱ군, 3시간이상 근업 종사시 Ⅲ군 그리고 3시간 미만의 근업 종사시 Ⅳ군으로 분류하였다.
하루 중 검사시점에 따른 조절기능의 변화에서 오전과 오후보다 정오가 조절력, 조절용이성, 실성상대조절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노안의 조절력 변화는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초기노안은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절력은 하루 일과 중 근업이 가장 많은 Ⅰ군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측정되었고, 단안과 양안 조절력 모두 일일변화에 유의성을 보였으며, 근업이 거의 없는 Ⅳ군은 일일변화에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초기노안이 이미 진행 중에 있거나, 하루 일과 중 근업이 많다면 비노안에 비해 근업시 눈의 피로감, 충혈, 두통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정피로 증상을 호소할 것으로 여겨진다.
본 실험에서 검사시점에 따른 하루 중 조절기능의 변화에 대한 신뢰도가 있다고 판단되므로, 초기노안의 경우 문진을 통해 근업에 대한 사전 정보를 철저히 파악하고, 하루 중 여러 번에 걸쳐 조절기능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 특정 시간을 정하는 것보다 안정피로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