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의 종교성향이 노년기의 삶, 특히 우울과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에 소재하는4개의 복지관과 3개의 경로당, 1개의 노인복지센타를 이용하는 60세 이상의 남녀노인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직접 면담방식을 이용하였다. 총400부를 배포하여 360부를 회수하였고, 이 가운데 응답이 부실하거나 신뢰성이 의심되는 13부를 제외하고 347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종교가 있는 노인이 전체347명 중 263명으로 7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재적 종교성향이 54.20%, 내재적 종교성향이 61.73%로 내재적 종교성향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둘째, 내재적인 종교성향을 가진 노인들이 외재적인 성향의 노인들 보다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인의 종교성향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외재적 종교성향과 내재적 종교성향 모두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과 건강이라는 강력한 변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론되어졌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인간의 삶에는 종교적 차원이 작용하는 것을 재확인해주고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노인의 종교성향과 관련된 사회사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향후 노인복지에 대한 종교계의 관심증대와 함께 노인복지기관과 종교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강화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