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은 국가간 도시 간 경쟁을 전제로 하고 물질적 가치가 높아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공동체적인 삶의 형성이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 공연예술은 역사가 대단히 짧은 것에 비해 비교적 고르게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문화관광부 문예진흥기본계획의 1시군구 1관의 문예회관 확충 계획에 따라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많이 건립되었으며 이로인해 문화예술 특히 공연예술 진흥에 크게 이바지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이 많은 예산을 들여 공공 주도형으로 건립된 문화시설은 시민들의 문화욕구와 수요보다는 행정의 필요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공공 공연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예회관의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극장은 있는데 프로그램 제작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의 2007공연예술실태조사에 의하면 2006년도 전국 공연장의 가동률은 48.8%, 지방문예회관의 가동률은 43.8%로 나타났다. 이 같이 지방문예회관의 낮은 가동률은 공공 공연장 운영의 많은 문제점으로 대두 되고 있다. 따라서 가동률을 높이고 제작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서 전속단체나 상주단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위 실태 조사에 응한 378개 공연시설 중 입주 공연예술단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42.9%로 나타났지만 중앙정부의 시설이 절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지방의 시설은 상대적으로 낮다.
대구지역의 문예회관도 마찬가지로 운영현황을 보면 10개의 문예회관 중 전속단체가 있는 극장은 4개소, 상주단체가 있는 극장은 3개이지만 문화예술회관은 전속단체인 시립예술단이 있어서 자체 제작을 하여 무대에 올리지만 그외는 제작 기능보다는 출연기능이 더 강하다. 그렇다 보니 소수의 기획공연외 나머지는 대관위주로 채워지고 있어 문예회관의 건립 목적인 지역 문화예술을 새롭게 생산하고 소비하는 중심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문예회관의 가동률을 높이고 예술단체들에게는 창작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이들의 예술창조력 고양으로 공공 공연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주단체 도입에 대해 밝힌다.
여기에는 공공 공연장의 개념과 운영성과, 상주화의 도입배경 및 필요성에 대하여 각종 연구 자료를 토대로 이론적 정립을 하고, 문화관광부의 2007전국 공연예술실태조사를 근거로 전국 공연장 운영현황 통계자료를 통해 분석한다. 그리고 대구지역의 공공 공연장 현황과 상주단체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운영현황을 분석하여 상주단체 운영의 문제점을 정리했다. 또한 상주단체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찾기 위해 영국의 런던 바비칸센터,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하우스, 미국의 링컨센터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술의 전당, 과천시민회관, 군포문화예술회관의 운영사례를 분석하고 운영의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상주단체 운영에 대한 문제점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지방문예회관에 대한 상주단체 도입의 자료로 활용 되도록 상주단체에 대한 이해와 개념정리 차원에서 진행 했으며, 그 결과 오페라제작 기능과 관련된 상주단체의 지정 및 재정지원, 시립오페라단의 상주화와 예술감독제 신설, 극장과 상주단체간의 공동사업개발, 연습공간의 확보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역의 전통을 문화예술을 통해서 고유한 자신만의 색깔로 이어가야 한다. 지역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문예회관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 생산하고 소비하는 장소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육성 지원해야 한다. 공공 공연장에서 상주단체 도입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지방문예회관의 체형에 맞는 상주단체 운영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