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심 집단상담자의 발달 특성을 합의적 질적 분석(CQR)을 통해 초심 집단상담자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초심 집단상담자의 소수의 사례를 가지고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하는데 목표가 있다.
기존연구에서 초심상담자의 기준을 참고하여 집단상담 참여 경험이 있고 집단상담자 경력이 2년 이하인 자를 초심 집단상담자라고 정의 내렸다. 기존 연구자의 연구의 바탕이 되었던 자료 즉, 개방형 질문지를 면접을 통해 얻은 자료를 완전 축어록을 가지고 다시 각각의 연구 참여자들과 분석을 통하여 영역 코딩을 결정하였고 영역의 코딩의 더 간결한 핵심용어로 요약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초심 집단상담자에게 집단상담은 타인이해와 자기이해이다. 즉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을 탐색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나누고 조화를 이루게 되는 타인이해와 진짜 나를 보게 되는 자기 이해로 나타났다.
집단을 선택한 동기는 전형적으로 자기이해 및 성장의 욕구와 드물지만 첫 집단의 경험, 2박3일 집단원으로 참석한 경험 등 자발적인 선택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원과정, 교수님 때문에, 경제적 이유는 비자발적인 선택으로 보여진다.
초심 집단상담자들은 전문적 훈련을 통해 기술이 숙달되지 못한 상태에서 집단 상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집단을 진행하는데 경험의 부족으로 오는 불안과 긴장, 역전이 감정 등의 부정적인 정서가 높게 나타났다.
초심 집단상담자들은 집단진행 후에 조금 편안해지고 전보다는 여유로워 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단원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도 편안함으로 나타났다.
초심 집단상담자로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는 주제와 목표획득으로 높게 나왔으며, 따라서 수퍼비전을 받고 싶은 부분도 주제와 목표에 맞는 적절한 개입이었다. 중대한 사건으로는 주위의 사람, 대학원 과정, 프로그램(학술대회, 종교프로그램, 성격검사)경험, 자신의 문제로 나타났다.
기존의 연구로 초심 집단상담자의 발달 특성(김미옥, 2008)을 Strauss와 Corbin(1990, 1998)에 의해 제시된 근거이론 접근방식으로 분석하였다면 본 연구는 합의적 질적 분석(CQR)으로 연구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CQR은 근거이론에 비해 구체적인 내용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첫째, 초심 집단상담자들이 지각하는 집단상담은 타인 및 자기이해, 집단은 안전하다라고 나타났지만 기존연구에서 나타나지 않은 드문적인 반응으로 '집단상담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라고 하였다. 집단상담을 운영하는 초심 집단상담자가 집단상담의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을 어려워 하는 부분이 나타났다.
둘째, 기존 연구에서는 집단상담을 해야만 하는 대학원 과정상의 요구, 집단상담 전문가나 선배의 권유, 상담기관의 요구가 자발적으로 나타났다면, 본 연구에서는 비자발적으로 나타났다. 자발적인 선택의 요인은 Yalom(1969) 치료적 요인에 속하는 집단을 통해서 자신의 생활을 재점검하고,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즉, 자기이해 및 성장의 욕구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셋째, 기존의 상호작용 요인을 전문성 획득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타났다면 CQR연구에서는 초심 집단상담자로서 집단상담 경험 후 좌절에 대한 극복으로 상담 이론 공부를 하고 상담에 실제참여를 하며, 일반적으로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또래 및 선배에게 자문을 구하며 드문 현상으로 교수님께 자문을 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집단상담이라는 맥락에서 석사과정대상을 초심 상담자로 정의 하고 심층적으로 세세하게 분석을 통해서 탐색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집단상담자의 발달 과정에서 초심 집단상담자에게 훈련 및 교육에 대한 방향성과 주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시기에 속한 집단상담자들에게 자신의 발달과정에 대한 이해와 미래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