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가 참여자의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조사 연구하고,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노인일자리사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08년 11월 전라남도 거주자를 중심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19명, 비참여자 137명을 무작위로 표집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SPSS 14.0을 사용하였다.
조사결과로는
첫째, 조사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은 응답자 중 여성이 161명 남성이 89명으로 여성이 2배정도 많았다. 교육정도는 초등학교 졸업이 36%, 무학이 34%로 나타나 조사대상자의 학력이 대체적으로 낮았다. 소득수준도 40만원 이하가 56.1%로 낮게 나타났다. 노인일자리 참여 동기는 생활비 마련이 44.1%로 높게 나타나 노인들이 노인일자리사업을 생계비 마련의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노인일자리사업 참여가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즉 노인일자리 참여 여부에 따른 사회적 관계의 크기로 참여자는 평균 10.82명, 비참여자는 7.70명으로 약 3명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화연락과 만남에 대해서도 참여자는 34.51점, 비참여자는 27.70점으로 참여자가 비참여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의 지지적 기능에서는 참여자가 평균 83.62점, 비참여자가 51.42점으로 참여자가 30점 이상 높게 나타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비 참여자에 비해 사회적 관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인일자리사업 주당 참여시간에 따른 사회적 관계는 16시간 이상 참여하는 경우가 10시간 이하로 참여하는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당 참여시간이 많을수록 사회적 관계가 좋아짐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통제한 상태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가 참여자의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노인일자리 참여여부에 따라서 사회적 관계의 크기, 빈도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적 기능에서는 0.41으로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1주일 동안 참여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사회적 관계의 크기, 빈도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관계의 지지적 기능에서는 0.45로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 노인일자리 참여와 사회적 관계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동기가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일자리 참여와 참여기간, 주당참여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회적 관계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인일자리 사업의 경우 주12시간에 월 20만원의 급여를 제공하고 있지만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참여하는 노인들에게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근무시간을 늘리고, 급여를 인상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일자리의 창출이 시급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