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참여가 노인우울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적으로 분석하여,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의 우울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재구조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보건복지가족부 노인보건복지사업안내 매뉴얼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전라남도의 노인복지관 중 나주시노인복지관을 포함한 목포시노인복지관, 이랜드하당노인복지관 등 3개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 중 총 25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중 분석대상은 229명이었다.
종속변수는 노인우울이었고 이를 측정하기 위해 Yesavage(1983)가 개발한 노인우울척도를 우리나라 노인에게 적합하도록 수정된 한국형노인우울척도(Korean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 KGDS)를(정인과, 1997) 사용하였다. 독립변수는 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참여여부, 프로그램 이용빈도, 프로그램 이용기간, 프로그램 참여 수였다. 통제변인으로는 인구사회학적 배경, 노인복지관 이용관련 변수인 이용빈도, 이용기간이었다.
가설의 검증을 위하여 사용된 분석방법은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독립변수에 대한 노인우울 정도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t검증과 ANOVA검증을 실시하였고, 각 변수들간의 영향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변수들의 종합적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주요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응답자들의 인구사회학적 배경과 관련하여 남자보다는 여자가, 연령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교육정도가 낮을수록 노인우울의 정도는 높았다. 또한 스스로 빈곤하다고 생각할수록, 주관적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노인우울 정도가 높았다.
둘째, 응답자들의 노인복지관 이용과 관련하여 노인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노인우울 정도가 높았고, 이용기간이 짧을수록 노인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그 차이가 미미하였고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응답자들의 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이용과 관련하여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 비해 참여하지 않는 경우 노인우울 정도가 뚜렷하게 높았고 또한 사회교육 프로그램 참여빈도가 적을수록, 사회교육 프로그램 참여기간이 짧을수록, 사회교육 참여 프로그램 수가 적을수록 노인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넷째, 응답자들의 노인우울 정도는 노인복지관 이용빈도나 이용기간에 의해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노인복지관 주요 프로그램인 사회교육 프로그램 참여여부, 참여빈도, 참여기간, 프로그램 참여 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노인우울의 정도를 낮추거나 예방하는 데는 노인복지관 이용자체가 아니라 노인복지관 주요 프로그램인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주요요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우울의 예방 및 우울정도의 감소를 위하여 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재구조화를 통한 저변확대의 필요성이 있다. 노인복지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재구조화 방안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노인들이 이용 할 수 있는 연속성이 있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빈곤층 노인들의 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되도록 유료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무료 및 실비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셋째, 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및 여타의 프로그램에서 노인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노인들의 예방적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넷째, 노인들이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지역성과 접근성의 보장이 필요하다.
다섯째, 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의 실태 및 욕구사정을 통해 노인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