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척수손상환자의 사회적 지지와 재활동기와의 관계를 파악하여, 척수손상환자의 재활동기를 높이기 위한 간호전략을 개발하는데 활용하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08년 9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서울지역에 소재한 K재활원에 입원하고 있거나 퇴원 후 외래로 내원한 척수손상환자 중에서 8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여 자료수집 하였고,SPSS/PC WIN 1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입원환자(56.6)가 많았다. 평균연령은 39.87세(±15.19)로 21~30세(30.1%)가 많았고, 남자(83.1%)가 대부분이었으며, 미혼(53.0%)이 많았고, 대졸이상(43.4%)이 많았다. 종교는 있다(59.0%)가 많았고, 직업은 없다(83.1%)가 대부분이었으며, 경제상태는 보통(37.3%)이 많았고, 가족 수는 3~4명(48.2%)이 많았으며, 주 수입원은 가족보조(36.1%)가 많았다. 질병관련 특성은 평균 유병기간이 3.10(±3.42)년으로 1년 미만(42.2%)이 많았고, 교통사고(48.2%)가 많았으며, 경수손상(48.2%)이 많았고, 완전손상(46%)이 많았다.
2. 대상자의 사회적 지지는 직접지지가 총점 5점 중 평균 3.51점이었고, 하위영역의 유대감이 평균 3.5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문항에서는 부정문으로 `내 주위에는 더 이상 의지할 만한 곳이 없다`가 평균 4.09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는 내 자신에 대해 만족 한다`가 평균 3.05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간접지지는 평균 3.71점이었고, 정서적 지지가 평균 3.77점으로 가장 높았다.
문항에서는 `그들은 모두 나를 인격적으로 존중해 준다`가 평균 4.00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들은 모두 내가 필요하다고 하면 아무리 큰돈이라고 해도 마련해준다`는 평균 3.0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재활 동기는 최대평점 4점 중 평균 2.93점이었고, 변화 지향적 동기가 3.2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문항에서는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변화되기를 원한다`가 평균 3.5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족의 압력 때문이다`는 1.71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사회적지지, 재활동기와의 차이는 직접지지가 기혼인 경우, 종교가 있는 경우에 높았고, 유병 기간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간접지지는 교육정도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재활 동기는 입원환자와 직업이 있는 경우에 높았고, 유병기간과 손상원인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 대상자의 사회적 지지와 재활동기와의 관계에서는 직접지지가 높을수록 간접지지가 유의하게 높았으며(r=.663, p=.000), 직접지지가 높을수록 재활동 기가 높았고(r=.282, p=.010), 간접지지가 높을수록 재활동기도 높은 것(r=.397, p=.000)으로 나타났다. 직접지지의 하위영역은 재활동기의 과제 지향적 동기와 변화 지향적 동기 및 무동기에서, 간접지지의 하위영역은 재활동기의 과제 지향적 동기와 변화 지향적 동기에서 정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사회적 지지는 재활동기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지지는 재활동기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사회 심리적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척수손상환자들에게 사회적 지지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간호중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