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05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보육시설 평가인증제에서 평가인증을 받고 통과한 울산지역의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시설장과 보육교사의 인식을 분석하여 성공적인 평가인증의 정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위의 목적을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평가인증 제도에 대한 시설장과 보육교사의 인식은 어떠한가?
2. 평가인증의 준비과정에 대한 시설장과 보육교사의 인식은 어떠한가?
3. 평가인증을 받은 이후 평가인증에 대한 시설장과 보육교사의 인식은 어떠하며, 평가인증 과정에서 어려움과 이에 따른 개선점은 무엇인가?
본 연구는 2008년 1월9일부터 1월25일까지 시설장 22명과 보육교사 1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Win11.5를 사용하여 t검정과 x²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가인증 제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알아본 결과, 참여설명회 전의 인지도에 있어서 보육교사보다 시설장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설에 평가인증을 권할 의향은 보육교사보다 시설장이 높았으며, 다른 시설에 평가인증을 권하는 이유로 ‘보육시설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정부재정지원에 있어서 시설장과 보육교사 모두 필요성을 느꼈으며, 재정지원 내용으로 시설장은 ‘평가인증을 받은 시설의 운영비 지원’, 보육교사는 ‘평가인증을 받은 시설의 교사에 대한 성과급 지원’으로 응답하였다. 평가인증 결과에 대해 시설장은 ‘찬성한다’로 나타났으며, 평가인증 통과 유효 기간 3년의 찬·반에 대해서는 시설장은 ‘보통이다’로 나타난 반면, 보육교사는 ‘반대한다’로 나타났다. 3년 후 평가인증을 재신청할 의향에 대해 시설장은 대부분 ‘신청하겠다’로 나타났으나, 보육교사는 ‘신청하지 않겠다’로 응답하였다. 재신청하지 않는 이유로 시설장은 ‘인적자원의 부족’, ‘과중한 업무’, ‘시간외 초과 근무’를 꼽았고, 보육교사는 대부분 ‘과중한 업무’라고 하였다.
둘째, 평가인증 준비과정의 인식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평가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육교사는 12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점검 기간에 대해 시설장은 ‘적절하다’라고 하였으나, 대부분의 보육교사는 ‘짧다’고 하였다. 평가인증 지표 영역 중 두 집단 모두 ‘보육환경’을 가장 우선적이면서, 가장 오래 걸린 영역으로 꼽았다. 가장 개선하기 힘든 영역으로 시설장은 ‘안전영역’, 보육교사는 ‘상호작용’을 들었다. 자체점검 기간 중 조력의 내용에 대해서 시설장은 ‘만족한다’에 가까운 반면, 보육교사는 보통에 가까운 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평가인증 실시 후 평가인증에 대한 시설장과 보육교사의 인식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평가인증제의 만족도와 전문성 신장에 대해 시설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고, 보육교사는 ‘보통이다’라고 하였다. 평가인증 지표의 질 향상에 있어서 두 집단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평가인증과정에서 어려운 점으로 ‘과중한 업무’를 가장 많이 서술하였으며, 개선점으로 ‘평가인증 통과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가장 많이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