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의 놀이성이 유아의 창의성 및 학습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통해 놀이 영향력에 대한 제고 및 창의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 유아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며 바람직한 학습행동으로 이끌 교육 환경 조성의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만 4, 5세 유아 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결과 분석을 위해 Stepwise 방식의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유아의 놀이성 측정을 위해 Barnett(1990, 1991)이 제작하고 유애열(1994)이 번안한 유아의 놀이성 척도(Children's Playfulness Scale : CPS)를 사용하였으며, 유아의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Torrance(1974)가 개발한 창의적 사고력 검사(Torrance Tests of Creative Thinking : TTCT)의 도형검사(TTCT-figural) 중에서 A형을 사용하였다. 이 검사는 김영채(1998, 2002, 개정)에 의해 번역되었다. 유아의 학습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McDermott, Green, Francis와 Stott(2000)에 의해서 개발된 유아학습행동척도(Preschool Learning Behaviors Scale; PLBS)를 수정·보완하여 정선교(2006)가 사용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놀이성이 유아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유아의 유머 감각과 사회적 자발성은 유창성과 독창성에 정적인 영향을 주며, 유아의 인지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은 정교성에 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반면에 즐거움의 표현과 신체적 자발성은 독창성과 정교성에 부적인 영향을 주며, 즐거움의 표현은 유창성에도 부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 유아의 놀이성이 학습행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학습동기 부여에 대해 신체적 자발성은 부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사회적 자발성, 인지적 자발성 및 유머 감각은 정적인 영향을 주며, 학습태도에 대해 신체적 자발성은 정적인 영향을, 사회적 자발성 및 인지적 자발성은 부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주의와 지속에 대해서는 신체적 자발성과 즐거움의 표현은 정적인 영향, 인지적 자발성과 사회적 자발성은 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