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의 자아지각과 또래유능성 및 영재성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실시되었으며 포항시에 소재한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세, 만5세 아동 101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유아의 자아지각을 측정하기 위해 Harter와 Pike(1984)의 지각된 능력과 사회적 수용그림척도(The Pictorial Scale of Perceived Competence and Social Acceptance for Young Children)를 이은해 · 최혜영 · 김미해(1990)가 수정 보완한 유아용 자아지각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송정(1999)이 번안 수정한 Ladd와 Profilet(1996)의 유아 행동 척도(Child Behavior Scale: CBS)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영재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장영숙(2007)이 개발한 부모용 유아 영재성 평정척도를 질문지로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각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 α 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유아의 자아지각과 또래유능성 및 영재성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자아지각과 또래유능성과의 관계에서는 인지적 능력에 대한 자아지각이 부정적인 유아는 공격성이 높으며, 비사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아지각과 영재성과의 관계에서는 인지적 능력에 대한 자아지각이 긍정적인 유아는 유머가 뛰어나며, 어머니 수용에 대한 자아지각이 긍정적인 유아는 논리적 사고능력과 과제집착력 및 유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의 또래유능성과 영재성과의 관계에서는 독립심이 낮은 유아는 과민성이 높았으며 나머지 요인에서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