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의 애착유형이 유아의 창의성과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을 밝힘으로써 어머니의 애착유형이 유아의 창의성과 놀이성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연구의 대상은 경상북도 포항시 어린이집 2개원과 유치원 1개원에 다니는 만 3, 4, 5세 유아 151명(남아 76명, 여아 75명)과 그들의 담임교사와 어머니 15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측정도구는 어머니의 애착유형을 분석하기 위하여 Collins와 Read(1990)가 제작한 성인애착척도(RAAS: Revised Adult Attachment Scale)를 김정민과 박광배(1991)가 한글로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유아의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Torrance(1981)가 개발한 TTCT(Torrance Tests of Creative Thinking)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놀이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Lieberman(1965)의 정의에 기초하여 Barnett(1982)이 제작한 유아의 놀이성 평가척도 ‘CPS(Children's Playfulness Scale)를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각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어머니의 애착이 유아의 창의성과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어머니의 애착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유아의 창의성과 놀이성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Enter 방식으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애착 유형에 따른 유아의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애착유형을 의존감, 친밀감, 불안감으로 나타내고 유아의 창의성을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의 하위 요인으로 살펴본 결과 애착 유형에 따른 유아의 창의성에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어머니의 애착 유형에 따른 유아의 놀이성에는 부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났다. 의존감, 친밀감, 불안감의 어머니 애착 유형은 놀이성의 하위 요인 중 신체적 자발성, 인지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 즐거움의 표현, 유머감각 중 신체적 자발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