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환경을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비전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오늘날, 우리사회는 아직도 기술문명의 선진화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 확실한 선진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선진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조직 내에서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리더십의 유효성 중의 하나인 구성원들의 조직몰입에 주목하였다.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이론적 검토를 하던 중 두 가지 문제점에 봉착했다. 첫째는 영업조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미흡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선행연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현재까지의 보편화된 리더십 이론은 1978년 Burns가 제창하고 1985년 Bass가 체계화한 변혁적·거래적 리더십 이론이다. 그리고 조직몰입 이론은 1990년 Allen과 Meyer가 제시한 정서적 몰입, 지속적 몰입, 규범적 몰입이 일반화된 유형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첫째, 영업조직 내에서의 변혁적·거래적 리더십이 조직몰입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둘째, 영업조직 내에서 변혁적 리더십이 거래적 리더십보다 조직몰입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 를 연구문제로 설정하였다.
실증적 연구를 위하여 식품회사인 D사의 영업조직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전국 41개 영업지점 천 5백여 명의 직원 중 대형할인점을 담당하는 유통지점 5개, 재래시장과 개인슈퍼를 담당하는 일반지점 3개, 단체급식과 식자재 시장을 담당하는 캐터링지점 3개 등 총 11개 지점 3백여 명을 대상으로, 2008년 4월 현재 D사 영업조직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 220명을 표본으로 선정 설문지를 배부하여 195부(88.6%)를 회수하였고, 이 중 응답 완성도가 높은 188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설문지 구성에 있어서, 독립변수 리더십 유형인 변혁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 문항은 Bass가 개발한 MLQ(Multifactors Leadership Questionnaire)를 참조하였고, 종속변수인 조직몰입 문항은 Allen과 Meyer가 개발한 다차원 척도를 참조하여 모두 Likert 5점 척도로 구성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SPSS Win(ver.15)를 이용하여, 빈도분석을 통해 표본의 기본적 특성을 파악하고, Cronbach's alpha 계수 분석으로 신뢰도를, 요인분석으로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집단 간의 차이분석을 위해 T-test와 ANOVA를 실시하고, 변수들 간의 영향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가설 검증을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업조직에서도 변혁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 모두 직원들의 조직몰입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둘째, 영업조직에서도 변혁적 리더십이 거래적 리더십보다 조직몰입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셋째, 영업조직에서도 인구통계학적 배경변수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친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한 본 연구는 조사대상의 한계나 시간적 흐름에 따른 한계, 리더 선정의 한계, 연구자의 지식 한계 등에도 불구하고 첫째, 기업의 영업조직만을 대상으로 리더십 유형과 조직몰입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하였다는 점, 둘째, 영업조직에서 리더십의 유효성, 즉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 셋째, 효과적인 리더십의 지속적 계발과 모든 조직에서 리더십에 관한 재평가가 요구된다는 점 등의 함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