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문제행동을 판단함에 있어 어머니는 유아의 행동을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기준에 따라 정상적 행동 또는 문제행동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는 각각 유아의 행동에 대한 요구수준, 관용성 등에 대하여 자신만의 평가기준을 정하고, 이에 따라 평가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문제행동으로 판단한 행동을 문제행동으로 지각하여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유아의 문제행동은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고, 그 개념도 대단히 광범위 하여 일시적이고 경미한 증상의 문제행동으로부터 진단과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증상의 행동 까지도 포함 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문제행동이 무엇인가에 대한 합의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유아의 문제행동에는 어머니의 기질과 유아 자신의 타고난 성향, 즉 유아 자신의 기질의 중요성에 따라 판가름이 많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아의 기질에 따라 문제행동의 유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어머니의 기질이란 매개변인의 차이에 따라서도 그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어머니와 유아 자신의 기질에 대한 조화 적합성에 따라 정상적인 행동이 문제행동으로 비춰지거나, 문제행동이 정상적인 행동으로 착각을 하여 그 평가가 대변 되는 경우도 있다. 본 연구에서 실증적 연구를 통하여 밝힌 유아의 문제행동에는 어머니와 유아 자신의 기질에 따라 기존 연구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공통적인 사항은 문제행동의 인식과 지각에 따라 유아의 문제행동이 심리적 기질의 성향을 띤다는 것은 기존 연구 및 본 연구에서 지각된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도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기질이 유아의 문제행동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사실을 지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