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녀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매우 심각한 것이 사실이나, 다른 장애나 같은 장애를 가진 장애자녀 어머니들과의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자녀의 장애유형별, 장애등급, 생활연령에 대한 스트레스를 비교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어머니들이 지각한 장애자녀의 장애유형, 장애등급, 생활연령에 따른 스트레스 차이는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5개 장애영역의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자녀의 어머니 380명이다.
장애 어머니의 요인별 스트레스 수준을 알아보고자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교육적 다섯 가지 요인에 대하여 조사한 연구에서. 직접 제작하여 사용한 문항 45문항을 40문항으로 재구성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자료처리 및 분석은 SPSSWIN(Version 14.0) 프로그램을 통하여 처리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장애자녀 어머니의 스트레스는 정서장애나 정신지체 어머니들이 스트레스를 높게 인식되고 있는 것에 비하여, 청각장애나 시각장애 어머니의 스트레스 인식은 다른 집단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다. 장애유형에 따라서는 정서장애, 정신지체, 지체부자유 어머니들이 심리적·사회적·신체적·교육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많이 받고 있으므로 장애유형에 따른 어머니의 스트레스는 어떤 전반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장애등급에 따른 스트레스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통해 장애정도 보다는 장애유형이 어머니의 스트레스와 제반 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감각장애가 있는 시각, 청각 보다는 행동의 문제와 인지의 문제가 많고 어머니의 신체활동이 많이 필요한 정서장애와 지체부자유 자녀들의 어머니 스트레스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생활연령에 따른 스트레스 인식은 초등부 자녀들이 중·고등부에 비하여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고 일상생활 지도와 치료교육을 병행하고 있어 어머니 스트레스 인식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사료된다. 하위 영역 중 사회적 ·신체적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생활연령이 낮을수록 자녀 양육으로 시간과 체력적 소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어린 자녀일수록 행동문제와 사람들의 이목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장애유형, 장애등급, 생활연령 간 어머니의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에서 5개 장애 영역 어머니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비교, 검증하였다는 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앞으로 장애유형에 따른 어머니 스트레스 프로그램 개발 연구 및 가족 전체에 대한 지원방안 연구가 필요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