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의료기관 종사자중 보건직종사자의 학력수준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며, 각 특성에 따른 만족도 차이를 밝혀 합리적 인력관리와 업무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서울 소재 1개 종합병원의 보건직종사자로서 국가면허를 가진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의무기록사로 한정 199명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연구도구는 직무스트레스는 Karasek(1979)의 연구모델을 기초로 한 한국형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하미나 등, 2003)를 사용했다. 직무만족은 Weiss, 등 (1967)이 공동 개발한 ‘미네소타 만족 설문지(MSQ:Minesota satisfaction questionnaire)’를 이상금(1996)이 번역 수정한 17(1~17)개 문항, 그리고 Kahn(1981)과 이도화(1996)가 사용한 직업만족 3(18~20)개 문항으로 본 연구대상에 맞게 수정 사용하였다. 직무몰입은 Allen & Meyer(1991)와 Smith(1993)가 개발한 도구를 1997년 이용운이 변역한 내용을 수정 사용하였다. 이직의도는 Meyer, J.P.& Allen, N.J.(1984)의 측정도구와 Michael & Spector(1984)가 만든 측정도구를 이기효(1995)가 인용한 6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의 경우에 남자는 110명(55.3%), 나이는 31-39세가 가장 많았으며, 결혼여부는 기혼이 118명(59.3%)으로, 근무 직종은 방사선사가 가장 많았고, 학력은 전문대졸이 106명(53.3%)으로 가장 높았다. 직급은 사원이 117명(58.8%), 경력은 1-10년이 115명(57.8%)으로 나타났었고, 고용형태는 정규직이 134명(67.3%), 근무형태는 비교대가 143명(71.9%)으로 조사되었다.
여섯째, 전체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조직몰입, 이직의도에 따른 직무만족도의 영향력은 직무스트레스는 전혀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직몰입과 이직의도가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몰입은 직무만족에 강한 영향력을 받지만, 이직의도는 역상관적인 영향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을 매개변인으로 했을 때 학력이 높을수록 조직몰입도가 직무만족도에 강한 영향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조직은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에 대한 직무만족을 집중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직을 하고자 하는 의사가 생길수록 직무만족도는 떨어지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직무만족도는 학력요인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 효과를 주며, 전체 대상자의 학력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조직 몰입, 이직의도는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수준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양한 학력층으로 구성된 보건직종사자의 합리적인 인력관리 방안을 모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