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은퇴하는 세대의 증가와 저 출산으로 인한 근로세대의 감소로 국가적인 노인부양비가 상당히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지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 공적연금의 부담증가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 등은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공적연금 체계의 조정과 더불어 다양한 노후 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복지제도는 대부분 저소득계층을 중심으로 보조 및 지원체계가 마련되고 있는데 , 소득수준은 낮지만 주택이라는 자산이 있어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고령자들은 스스로 노후 생활의 경제적인 대책을 마련 할 수밖에 없다. 주택금융공사에서는 그러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택연금제도를 시행 하였다. 소유 주택을 담보로 하여 생활비를 연금의 형식으로 받고 그 집에서 종신까지 살게 함으로써 고령자들의 노후 생활을 안정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 고령자들은 이 제도를 자가 부양 방법으로 선택할 것인가? 를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이 논문은 주택연금제도의 잠재수요자가 되는 , 주택을 소유한 중 ·장년층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서 제도의 인지도와 호감도 , 수요의사를 조사하였으며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인지도와 호감도 및 수요의사의 차이가 있는지 , 요인별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 연구 대상자들 중 가용시기가 가까운 연령에서 제도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 , 노후생활에 대해 민감하며 , 중·장년층이 스스로 노후생활을 부양하고자 하는 생각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으로 ,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는데 , 제도에 대해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연구대상자들은 호감이 높았고 , 그 경우라면 수요의사 또한 높았다. 특히 , 상속과 세제에 대해 높은 정 상관관계를 보여 , 정부의 세제에 관한 지원이 많을수록 , 또한 상속에 대한 부담이 없을수록 제도에 대하여 긍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