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류(韓流)열풍을 타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한국적인 요소’가 패션에서 꼬레아니즘(Coreanism)으로 표출되고 있음을 확인코자 하였다.
또한, 꼬레아니즘의 조형적 특성을 통해 ‘우리의 것’에 대한 디자인적 요소들을 고찰함으로써 다양한 디자인으로 꼬레아니즘을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인터넷 자료, 학술지, 그리고 관련 문헌을 통해 꼬레아니즘의 개념과 형성배경을 연구하였으며, 패션 사진자료를 통해 나타난 꼬레아니즘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꼬레아니즘(Coreanism)’은 21세기에 만들어진 신조어(新造語)이나, 이것의 형성배경은 고대 백제국의 ‘구다라’에서 비롯되었으며,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1893년 시카고만국박람회를 거쳐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서 한국이 ‘꼬레(Coree)’로 소개된 바 있다.이후 21세기말, 대중문화를 통한 ‘한류(韓流)’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일시적 유행이 아닌 한국 문화 전체로 그 개념을 확장시켜 꼬레아니즘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둘째,꼬레아니즘(Coreanism)패션의 형성은 고대 백제인들의 복식에서부터 비롯되었고, 현대에는 대중문화를 통해 확산된 ‘한류(韓流)’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적 이미지가 패션의 테마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셋째,꼬레아니즘(Coreanism)패션의 조형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국내 디자이너가 국제무대에서 발표한 작품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조형적 요소의 사용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차 간소화 현상을 보였으며, 트랜드에 맞는 모던함으로 현대패션과의 조화를 이루었다.
② 국내 디자이너가 국내무대에서 발표한 작품을 분석한 결과, 점차 전통적인 조형적 요소들이 간소화 되는 양상을 보이나, 전통문양을 의복의 일정부위 전체에 표현하기도 하였다.
③ 외국 디자이너가 발표한 작품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현대적인 디자인에 우리나라 전통적인 요소를 극소 부분에 사용하여 서구인들에게 맞는 디자인으로 재구성되어 나타났다.
위와 같이 비교·분석된 조형적 특징들을 통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전통적인 원형은 다소 남아있으나, 현대적 감각에 맞게 조금씩 재구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따라서 이를 토대로 한국적 디자인이 세계무대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게 되리라 기대해본다.
또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해외에서의 활약이 많아지고, 외국 디자이너들에 의해서도 우리나라 전통적인 요소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꼬레아니즘(Coreanism)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꼬레아니즘(Coreanism)을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