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불임 여성의 스트레스와 배우자 지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함이며, 연구 대상은 서울시에 위치한 불임클리닉 외래를 방문하는 불임 여성150명이었다. 자료 수집기간은 2007년 3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였다.
연구 도구는 불임 스트레스 측정을 위해 김선행 등(1995)이 개발한 도구를 오미나(2001)가 수정, 보완한 것을 사용하고 배우자 지지 측정 도구는 남가실(1987)의 배우자지지 도구를 본 연구자가 수정, 보완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빈도와 백분율,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평균, 표준편차, T-test와 ANOVA, Duncan의 사후검정 및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전체 불임 스트레스는 2.12점으로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 중 자녀의 의미 영역이 2.94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전체 배우자 지지 수준은 3.92점으로 배우자의 정서적, 신체적지지 행위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위 문항 중 ‘나는 배우자를 믿고 의지할 수 있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 모두 평균 3점을 넘고 있어 배우자 지지 수준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불임 여성의 스트레스를 분석한 결과 전체 스트레스에는 어떤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집착적 사고 영역이 월수입에 따라, 가족 적응영역이 결혼기간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불임관련 특성에 따른 불임 여성의 스트레스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스트레스가 치료기간, 비용부담, 중절경험, 부담자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불임 여성의 스트레스와 배우자 지지 수준이 중정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6. 전체 불임 스트레스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배우자 지지(R²=.154), 치료비용 부담감(R²=.21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총 36.5%의 설명력을 갖는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배우자 지지가 불임 여성의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으므로 대상자에게 배우자 지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