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토피피부염 환아 양육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의 정도를 파악하고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의 관련요인을 살펴보아,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에 대한 심리적 지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아토피피부염 환아 간호중재에 보다 실증적인 자료를 제공하기위해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의 도구는 박지원(1985)의 사회적 지지 측정도구, Rajka & Langeland(1989)의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적 분류법, 육성필, 김중술(1997)에 의해 한국어로 표준화된 BAI, 이영호와 송종용(1991)에 의해 번안된 BDI가 사용되었으며, 자료 수집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고 서울시내에 소재한 S대학병원소아피부과 아토피 크리닉을 방문한 0세-학령전기(만6세)환아의 어머니 중 11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2007년 3월 13일부터 4월 27일까지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아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정도는 평균 57.26점(±8.68)으로 중정도의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불안 정도는 11.90점(±9.46), 우울 정도는 11.21점(±8.75)으로 경한 정도의 불안과 우울을 보였다.
둘째,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간의 관계에서 환아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와 불안(r=-.516, p= .000)은 중정도의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환아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와 우울(r=-.705, p= .000)은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환아 어머니의 불안과 우울(r= .735, p= .000)은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어머니와 아동의 일반적 특성별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정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지지는 부양육자(F=2.698, p= .049)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불안은 월수입(F=3.535, p= .032), 아동의 나이(r=-.225, p= .016), 형제수(F=7.392, p= .001), 형제순위(F=6.798, p= .000)에 따라, 우울은 형제 수(F=4.02, p= .02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적 양상에 따른 환아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 정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지지는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t=-2.68, p= .008),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적 중증도(r=-.245, p= .008)에 따라 차이를 보였고 불안은 유병기간(F=3.728, p= .013), 어머니가 느끼는 환아의 소양감(r= .326, p= .000)과 수면장애(r= .339, p= .000), 임상적 중증도(r= .406, p= .000)에 따라, 우울은 유병기간(F=2.925, p= .037),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t=2.19, p= .031), 어머니가 느끼는 환아의 소양감(r= .225, p= .016)과 수면장애(r= .304, p= .001), 임상적 중증도(r= .479, p= .000)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 정도와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와 아동의 일반적 특성과 임상적 양상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고려한 환아 어머니에 대한 정서적인 지지가 이루어져야 하며 환아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와 불안, 우울이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므로 어머니의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키는 중재변인으로 사회적 지지를 활용한 간호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아 어머니의 문제점을 더욱 깊이 파악하고 증진시킬 수 있도록 반복 연구와 심층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하며, 여성의 사회진출 및 핵가족화를 고려하여 부모 혹은 중요한 양육 대행자를 포함한 가족단위의 확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장기적으로 사회적 지지, 불안과 우울의 변화되는 과정을 탐색, 분석할 수 있는 종단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