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물리적 구성요소의 하나이며, 경제성장 과정에서 국민적 욕구가 급격하게 증대된 부분의 하나이기도 하다. 국민적 욕구 증대 속도에 비해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택 수급 상황은 항상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불균형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그러한 주택정책에 힘입어 2005년 현재 전국의 주택보급률 105. 9%를 달성 했다. 비록 지역적인 주택보급률의 변이가 크나 전체적으로 보면 주택재고의 절대적인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것이다. 이러한 주택보급률의 제고에 공헌한 것은 아파트 선분양 방식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선분양 방식의 긍정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확정분양가격 및 분양가자율화 등과 맞물려 주택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장래의 매각차익을 바라는 투자자까지 선분양 시장에 참여하여 가수요를 창출함은 물론 분양권전매를 통한 투기과열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이와 같은 선분양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하여 아파트 후분양 방식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후분양제는 집값의 안정이라는 측면 보다는 선분양 방식에서 오는 부작용의 방지 이를테면 공급자 위주의 주택시장을 수요자 중심으로 돌린다는 차원에서의 해답이지 고분양가와 오르는 아파트 값에 대처하는 즉, 이 제도로서 결코 아파트가격 자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와 같은 후분양 방식은 주택구입능력이 있는 중산층이상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무주택서민과 결혼한 젊은 부부세대들에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국민복지적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분양된 신도시 등의 아파트에서는 주변 집값을 능가하는 분양가가 책정되므로 인해서 인근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고분양가와 아파트가격 폭등으로 무주택서민과 결혼한 젊은 부부세대의 아파트구입 능력은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 한 해 집값 폭등을 겪으면서 무주택 서민과 젊은 부부세대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분양제도의 개선과 다양화를 바라는 사회적인 공감대도 형성되었다. 따라서 고분양가와 오르는 아파트 값에 대처하고 또한 아파트공급제도의 다양화측면에서 제기된 저가아파트 공급방안이 ‘환매조건부 분양방식’과 ‘대지 임대부 분양방식’이다. 이와 같은 아파트 공급방식들은 아파트 값의 거품은 물론 투기를 차단하고 무주택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향후의 아파트 공급은 중산층에겐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수준의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지며 그렇지 못하는 수요층에 대해서도(서민과 20, 30대 젊은층)합리적인 분양방식의 개선을 통하여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아파트분양과 관련한 주택정책의 변환과정과 현행 분양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기반으로 단순한 분양가 인하를 위한 정책의 추진이 아니라 주거문제의 해소를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써 새로운 주택공급방식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무주택 서민과 특히 새롭게 독립하여 인생을 시작하는 20, 30대 젊은 부부세대들이 주거안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