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쇄적인 강력범죄의 모습으로 나타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증오범죄의 증가는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증오범죄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과 함께 사회에 대한 맹목적 증오심으로 인해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다수에게 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범죄라 할 수 있다. 또한 범죄 동기와 대상의 모호함으로 인해 범죄예측은 물론 수사의 어려움까지 가져오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불안함과 공포를 가중시킨다.
본 논문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증오범죄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범죄의 특징과 사회적 원인과 개인적 원인으로 나누어 원인을 알아보고자 함을 목적으로 한다.
사례를 분석하기 전에 '불특정 다수'와 '증오 범죄'의 개념 정의와 종류를 제시하여 '불특정 다수를 향한 증오범죄'를 사회적 혹은 개인적 증오심으로 인하여 살인·강도·강간·방화 등의 행위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생명에 해를 가하는 반(反)사회적이고 연쇄적인 범죄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개념을 특정인이라고 지칭하지 않은 사람 즉, 가해자와 이해관계나 면식 관계가 없는 1인 이상의 상당한 정도의 다수의 사람들이라고 보았으며, 사례분석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범죄자에게 있어 의미 있는 타인으로써 범행 대상이 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범죄 사례의 분석을 통해 사회적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편견에 의한 차별, 대중매체의 영향과 같은 원인들이, 개인적으로는 뇌의 기능의 문제, 공격성과 자기혐오, 증오심, 가정 폭력과 부모의 부재의 요인들이 범죄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쳐 범행을 저지르도록 하였는지 원인에 대해 논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