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급성 장허혈 및 재관류 실험모델에서 폐 조직의 손상 및 TNFα의 생성 등에 미치는 IL-10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체중이 30-40g인 실험용 ICR 마우스를 절개후 복강내 조작 없이 바로 복벽을 봉합한 정상대조군과 IL-10의 전처치 없이 대동맥 혈류차단 후 재관류시킨 대조군 그리고 대동맥 혈류차단을 시행하기 2시간 전에 IL-10 0.2㎍, 2.0㎍을 복강내로 주입하여 전처치를 한 A, B 치료군 등 네개군으로 나누어, 각군사이의 폐 조직의 손상과 중성구의 침윤정도 및 혈중 TNFα의 함량 등을 비교하였다.
IL-10 0.2㎍ 치료군과 대조군 사이의 비교는 폐조직의 wet/dry ratio, 폐조직의 MPO 활성도, TNFα 함량 모두가 감소하였지만 폐조직의 wet/dry ratio만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었다. 이에 비하여 IL-10 2.0㎍ 치료군에서는 폐조직의 wet/dry ratio, 폐조직의 MPO 활성도, TNFα 함량 모두가 대조군과 바교하여 의의 있는 감소를 보였다. 광학현미경소견에서도 IL-10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폐조직의 손상정도나, 염증세포의 침윤정도가 약하게 관찰되었다.
이상의 결과로 장기의 허혈 및 재관류 손상시 폐조직의 손상이나 백혈구의 침윤을 감소시키는 IL-10의 면역 억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IL-10이 TNFα 등과 같은 세포인자의 생성을 억제하고 각종 염증세포들간의 상호 작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여러 세포인자들과 염증세포들로 구성된 연쇄반응을 약화시켜 과잉 염증반응을 감소시킨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IL-10의 사용은 인체에서 지속적인 염증반응의 결과 발생할 수 있는 다발성 장기부전(MODS)이나 원위장기의 재관류 손상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서도 효과적인 임상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