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에서 체내에너지 대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정시 에너지 대사의 변화를 관찰하고 수면다원검사에서 측정한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와 안정시 에너지소모량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무호흡의 중증도가 안정시 에너지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았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에서 혈중 leptin치를 측정하여 수면무호흡의 중증도와 leptin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수면중 무호흡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여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신체질 질량지수가 25kg/m²이상인 39례와 비슷한 비만도를 보이며 수면무호흡이 없었던 45례에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고 안정시 에너지소모량은 ventilated hood system을 이용하여 indirect calorimetry로 측정하였다. 수면무호흡증과 대조군에서 혈중 leptin 농도는 human leptin kit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체지방과 마른 체중은 bioelectrical impedance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면무호흡증에서 안정시 에너지소모량의 백분율, 마른 체중 및 leptin 농도와 무호흡의 중증도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수면무호흡증에서는 대조군보다 안정시 에너지소모량의 예측치와 측정치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안정시 에너지소모량 백분율은 차이가 없었다. 수면무호흡증에서 무호흡의 중증도와 관계있는 무호흡지수, 무호흡·저호흡지수 및 최저 동맥혈 산소포화도 등과도 상관관계는 없었다. 마른 체중으로 교정한 안정시 에너지소모량과는 동맥혈 최저 산소포화도와는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무호흡지수 및 무호흡·저호흡지수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수면무호흡증에서 혈중 leptin 농도는 체지방과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무호흡지수, 무호흡·저호흡지수 및 최저 동맥혈 산소포화도와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혈중 leptin 농도와 안정시 에너지소모량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이상의 결과로 수면무호흡증에서 안정시 에너지 대사가 감소되어 있지 않았으며 수면무호흡증에서 leptin은 안정시 에너지소모에 관여하여 지방을 조절하기보다는 식이를 조절함으로써 체지방이 조절될 것으로 생각된다. 수면무호흡증에서 무호흡의 정도가 심할수록 혈중 leptin 농도가 높았으며 이는 수면무호흡증에 동반된 비만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수면무호흡증에서 leptin 농도와 무호흡의 중증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