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나물 (Ajuga multiflora Bunge)은 꿀풀과 (Labiat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한방에서 이 식물을 白夏草라 하여 利尿, 消腫, 임질, 骨筋痛 등에 사용한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이 식물의 어린 잎을 식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조개나물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을 분리하여 화학적 및 분광학적 방법으로 구조를 밝힐 목적으로 실험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EtOAc 분획으로 부터 7종의 화합물을 분리하였다.
Compound 1은 phthalic acid 유도체 로서 di-2-ethylhexyl-phthalate [bis-(2-ethylhexyl)-phthalate] 이었다. 이 화합물은 환경오염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이 식물에 의해 생산된 대사산물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Compound 2는 5,7,4'-trihydroxyflavone인 apigenin이었다.
Compound 3은 α-amyrin 계열의 triterpenoid로서 ursolic acid 이었다.
Compound 4는 steroid 배당체로서 β-sitosterol-3-O-β-D-glucopyranoside이었다.
Compound 5, 6, 7은 phytoecdysteroid로서 각각 20-hydroxyecdysone (ecdysterone, 5), makisterone A (6), cyasterone (7)이었다.
2. n-BuOH 분획으로 부터 3종의 화합물을 분리하였다.
Compound 8과 9는 iridoid 배당체로서 compound 8는 8-O-acetylharpagide, compound 9는 harpagide이었다.
Compound 10은 flavonoid 배당체로서 apigenin-7-O-β-D-glucuropyranoside 이었다.
3. 분리된 10종의 화합물은 문헌기재의 물질이나 compound 8을 제외한 9종의 화합물은 이 식물로 부터 처음 분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