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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이놈의 경제가 사람 잡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한 사람들을 위한 자비의 경제학 / 안드레아 토르니엘리, 자코모 갈레아치 지음; 최우혁 옮김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갈라파고스, 2016
청구기호
261.8 -16-1
자료실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형태사항
271 p. ; 22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87038023
제어번호
MONO1201605008
주기사항
원표제: Papa Francesco : questa economia uccide
부록: 가톨릭 사회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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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
들어가는 말: 바티칸의 교황이 공산주의자라고?
1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
2장 인간의 존엄을 빼앗는 ‘돈의 제국주의’
3장 인간의 자리를 차지한 돈이라는 우상
4장 이놈의 경제가 사람 잡네
5장 교황은‘마르크스주의’, 교황의 복음이 불편한 사람들
6장 모든 것을 잠식해버린 금융
7장 베네딕토 16세도 피할 수 없던 미국 반교황주의자들의 비판
8장 인간에게는 어떤 권리가 필요한가?
9장 공동의 집‘지구’와의 공생
10장‘땅, 집, 일’을 빼앗는 굶주림의 세계화
11장 전쟁으로 유지되는 경제
12장 사회회칙, 탐욕을 단죄했던 교회의 전통
13장 자본주의 경제와 시장의 시민경제
14장 세상 끝에서 온 사제들
15장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대담, ‘청빈주의라고? 천만에, 복음이야!’
나오는 말: 경제와 복음, 과거를 되찾아 미래를 건설하기

부록: 가톨릭 사회회칙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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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36573 261.8 -16-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교황 즉위 이후 첫 책으로 86개국에 동시 출간된 대담집 『하느님의 이름은 자비』의 대담자 안드레아 토르니엘리. 최고의 바티칸 전문가이기도 한 그가 전해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비의 경제관!

    물질주의와 비인간화, 돈의 제국주의, 전쟁과 빈곤, 가난하고 일자리 없는 사람들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관을 듣는 독점 인터뷰!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과 행보는 냉소와 무감함에 젖어 있던 우리들을 강하게 일깨우고, 돈과 탐욕의 지배를 벗어나 그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인 경제로 초대한다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교황은 “가난한 이를 잊지 마십시오!”라는 당부에 영감을 받아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적 행보는 신선한 충격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시대를 꿰뚫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과 행보를 통해 그가 진정으로 세상에 전해주고자 했던 메시지의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우리 자신을 깊게 성찰하게 해준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장은 교회 전통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이미 가톨릭 사회교리가 말한 ‘ 가난한 자의 우선적 선택’을 근거로 한다는 점을 일러준다. 교황은 먼저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가난한 이를 비롯한 소외된 모든 이와 연대하라고 한다. 또 빈곤, 실업, 전쟁처럼 세계를 불행으로 이끄는 ‘구조적 악’에 맞서 ‘군말 없이 실천하라’고 한다. 이 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놈의 경제가 사람 잡네!” 하며 호통 치는 경제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비의 경제학’이다. 그의 시대를 꿰뚫는 메시지들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꿔야 할지, 그것을 위해 어떻게 행동할지 일깨우고 촉구하는 것이다.

    ■ 책 내용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선출 직후부터 경제제일주의와 황금만능주의, 물질주의로 인한 빈부격차 의 심화와 비인간화를 매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날카로운 비판에 이어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는 데 있다고 호소하십니다. 교황님의 생각과 말씀, 행보는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고향인 아르헨티나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보고, 듣고, 만나고, 함께 살아온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와 경제현안에 대한 교황님의 말씀을 정리한 책이 발간된다니 매우 반갑습니다.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자비의 특별 희년’에 우리를 찾아온 이 책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사는 길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추천사’ 중에서

    평생을 가난한 이와 함께한 사제, 가장 사랑 받는 교황이 되다
    최고의 바티칸 전문가 안드레아 토르니엘리가 전해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관

    2013년 3월 13일 이탈리아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이후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다.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자 예수회 출신인 이 교황에 대해 처음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당시 많은 이들을 놀랍게 한 것은 그가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늘 청빈한 삶으로 평생을 가난한 이와 함께한 사제였다는 것이다. 평생을 가난한 이와 함께한 사제는 이제 가장 사랑 받는 교황이 되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을 예상했던 유일한 기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안드레아 토르니엘리다. 그는 교황 즉위 이후 첫 책으로 86개국에 동시 출간된 대담집 『하느님의 이름은 자비』의 대담자이기도 한데, 최고의 정보력을 갖고 있는 바티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여러 추기경 및 주교들과 친분관계를 갖고, 신학 서적을 이야기책인 양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가장 정확하고 박식하게 글을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교황과 매우 가깝게 지내며 해외 순방에도 같이했던 안드레아 토르니엘리는 교황의 말과 행보를 면밀하게 추적하는데, 먼저 교황의 문제의식이 파국을 맞이했던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되었음을 확인한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국가부도는 비단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임을 목도하고, 그 위기의 근원이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경제라는 점을 매섭게 질타한다. 교황은 탐욕이 나은 경제제도를 비판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우선시하는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연대하고 싸워나갈 것을 호소한다.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세력들은 그러한 교황의 발언에 불편해하면서 교황을 ‘마르크스주의자’ ‘공산주의자’ ‘경제를 잘 모르는 교황’으로 매도했다. 저자 토르니엘리는 교황의 주장은 급진적 사상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의 우선적 선택’을 강조한 복음과 교회의 전통에 기반했음을 확인시켜주면서 교황에 대한 비판자들이 가톨릭 사회교리는 물론이거니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해서도 무지하다고 일갈한다. 이 책에 실려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독점 인터뷰는 물질주의와 비인간화, 돈의 제국주의, 전쟁과 빈곤, 가난하고 일자리 없는 사람들에 관한 교황의 경제관을 보다 면밀하게 이해시켜주며, 그의 말과 행보가 지금의 시대적 맥락과 가톨릭교회의 전통 안에서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의 저자 토르니엘리를 통해서 한 종교의 수장 그 이상의 영적 지도자이자 시대의 파국을 넘어설 방향을 찾는 나침반 같은 존재로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마주하게 된다.

    교황이 마르크스주의라고? 문제는 복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적 행보와 발언은 복음과 교회의 전통 속에 자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출된 지 8개월 만에 교황 권고『복음의 기쁨』을 선포해 ‘복음의 기쁨’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전반적인 상황을 정곡을 찌르는 말로 간단히 표현하였다. 그런데 이 권고가 발표되자마자 보수진영은 교황에 크게 반발한다. 특히 보수적인 미국인들 사이에서 교황은 ‘마르크스주의자’로 낙인 찍히게 되었는데,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대한 교황의 진단을 빌미 삼아 그를 레닌의 추종자로 몰아붙이기까지 했다.
    폭스뉴스의 극우 논객 러시 림보는 폭력적 언설로 교황을 매도하는데, 교황의 발언은 ‘황당’하며 문헌은 교황의 입을 통해서 선포되는 마르크스주의라는 것이다. 가톨릭 사상과 자본주의 사이의 ‘성스러운 동맹’을 대변하는 경제학자이자 신학자인 마이클 노박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출신인 것을 들먹이며, 아르헨티나나 라틴아메리카의 사례를 세계적 맥락에서나 미국에 적용시키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교황에게는 충분한 경제 공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새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장애인들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온 새로운 교황은 경제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 “‘세상의 끄트머리’에서 온 이 교황은 가난한 이들을 덜 가난하게 만드는 유일한 시스템인 자본주의를 악마로 규정한다.” 사실 이렇게 교황을 비판하고, 가난에 관한 주제에 예민하게 촉각을 세우는 일련의 공격은 『복음의 기쁨』이 나오기 전에 이미 시작되었고, 그것이 발표된 이후에는 더욱 심해졌다.
    저자 안드레아 토르니엘리가 의아해 하는 것은 이러한 비판은 가톨릭 내에서도 널리 퍼져 있다는 점이다. 지금 현대사회의 기반이 되는 돈은 우상이 되어 사회를 규제하는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듣는 것을 성가시게 여기고, 가톨릭교회와 자본주의가 조화를 이룬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토르니엘리는 그들을 향해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다고 빗댄다. 사실 지금의 폭압적인 경제제도를 비판했던 원조는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신학자를 비롯한 급진적 세력이 아니라 바로 교회의 전통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장은 교회 전통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이미 가톨릭 사회교리가 말한 ‘ 가난한 자의 우선적 선택’을 근거로 한다는 점을 일러준다.
    특히 1929년의 대공황 직후인 1931년에 발표된 비오 11세의 회칙『사십주년』에서 그 전통을 찾아볼 수 있다. 교황은 이 회칙에서 “죽음을 불러들이는 저주스러운 국제은행, 혹은 돈의 제국주의”를 향해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불안한 위기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교회의 사회교리를 재확인하도록 요청하며, 대다수 사람들이 견고하게 구축되었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와의 ‘거룩한 계약’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이놈의 경제가 사람 잡네, 가난한 이를 외면하는 경제를 향한 교황의 일침
    돈보다 사람을 중심에 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비의 경제학은 연대에서 시작한다

    베르골료 추기경은 동료 추기경의 “가난한 이를 잊지 마십시오”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교황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이 되기 이전부터 가난한 이들의 벗이었다. 교황 즉위 이후 그의 생각과 말, 행보는 그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와 라틴아메리카에서 보고, 듣고, 만나고, 함께 살아온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구장 시절, 아르헨티나에 닥친 국가부도의 파국 상황을 목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기에 아르헨티나가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시스템의 문제로, ‘돈의 제국주의’를 기반으로 한 경제모델이 위기를 초래했고, 그 위기는 이미 수십 년 동안 누적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판한 현 경제의 위기상황은 비단 아르헨티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와 실업, 빈곤, 환경파괴를 불러왔다. 돈을 숭배하면서 인간은 수단화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된다. 교황은 이런 경제현실에 빚대어 ‘돈은 가장 유용한 종이지만, 가장 악한 주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격언을 인용한다. 이는 교황이 돈이나 경제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운용하고 돈을 사용하는 특정한 방식을 거부하는 것이다.
    여기서 교황은 ‘낙수효과’ 이론은 제대로 실현되지도, 증명되지도 않았다는 점을 밝힌다. “컵에 물이 다 차면 물이 밖으로 흘러내려야 한다. 하지만 물이 다 차는 그 순간 마술처럼 컵이 더 커지고 있다.” 교황은 허황된 낙수효과 이론을 신봉하면서, 빈곤은 가속화되고 무관심의 세계화가 더 확장된다고 한다.
    교황은 수많은 난민들이 거주하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서 ‘무관심의 세계화’를 처음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이 전염되어서 결국 세계화가 진행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무관심의 세계화에 매몰되었고 다른 이들이 받는 고통에는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교황은 무관심의 세계화 속에서 가난한 이들과 소수자들이 배제된, 사람이 버려지는 지금의 경제를 ‘사람을 죽이는 경제’로 규정한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대를 호소한다. 자기 안에, 교회 안에 갇혀 있지 말고 세상으로 나가라고 호소한다. 그리고 ‘군말 없이 실천하라’고 권고한다. 사랑과 정의를 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비의 경제는 ‘군말 없는 실천’ 그러한 만남과 연대에서 시작된다.

    가톨릭교회의 수장을 넘어 인류의 위기에 맞선 영적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는 우리가 당장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실천할 것을 요청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제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인물이 되었다. 2014년 8월 여름휴가를 마다하고 한국을 찾은 교황은 이 시대의 희생자인 ‘세월호 가족들’을 위로하였다.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한 한마디 말은 얼굴과 목소리가 없는 이들의 대변자로서 교황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교황의 복음의 메시지는 가톨릭교회를 넘어 전 세계로 전해진다. 샤르데나 섬의 실직자를 찾아 전한 위로의 메시지와 일자리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인 노동의 위기에 경각심을 일깨운다. 여러 분쟁 지역을 향해서는 평화를 호소한다. 또한 종교를 넘어서 모든 인간이 존엄을 지키며 자유로운 결정을 통하여 정의로운 삶을 향해 행동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현대 사회가 요청하는 교황의 새로운 임무가 되었다. 따라서 경제문제에 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 역시 사회회칙의 전통을 따르는 교황의 대사회적 임무라고 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놈의 경제가 사람 잡네!” 하며 호통을 치는 경제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비의 경제학’이다. 그 전통은 복음서에 뿌리를 내리고 역사적으로 이어져서 현직 교황에게 이른 복음전통의 혈맥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그의 사도좌 권고 『복음의 기쁨』과 환경회칙 『찬미받으소서』는 그리스도교를 넘어서는 온 인류의 공존을 향한 지평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즉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돈을 우상으로 섬기는 시대를 종언하고,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으로 ‘자비의 경제학’을 제안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종교의 수장 그 이상의 의미로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의 시대를 꿰뚫는 메시지들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꿔야 할지, 그것을 위해 어떻게 행동할지 일깨우고 촉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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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9] 우리는 소외와 불평등을 가져오는 오늘날의 경제에 대해 ‘멈춰!’라고 소리치며 거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경제가 사람을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노인의 이야기는 기사화되지 않으면서, 증시는 조금만 하락해도 그에 관한 기사들이 폭주하는, 있을 수 없는 상황들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P. 28]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백신부로서 겪은 그의 경험을 예로 설명한다. “제가 고백소로 가는 동안에 누군가를 만나면 언제나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자선을 베풉니까’ ‘그럼요, 신부님!’ ‘아, 좋아요 좋아!’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을 합니다. ‘자선을 할 때에는 언제나 상대방의 눈을 마주합니까’ ‘글쎄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러면 다시 묻습니다. ‘자선을 할 때, 그 돈을 받는 사람의 손을 잡아서 주나요, 아니면 동전을 던지듯이 주나요’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을 만지고,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우리 안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P. 51~52] 우리는 비누거품 같은 환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일시적인 허상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이 전염되어서 결국은 무관심의 세계화로 이어집니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무관심의 세계화에 매몰되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안녕을 지키기에 민감해지면서 역설적으로 다른 이들이 받는 고통에는 익숙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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