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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민테른 고려총국의 기능 정지에 관한 연구 / 林京錫 1
●국문초록 1
I. 머리말 3
II. 조선내지부 승인 문제 4
III. 국민위원회 대표단과의 협상 문제 8
IV. 공산주의 그룹 내부 구성과 상호 관계의 재편성 18
V. 고려총국의 기능 정지 25
VI. 맺음말 29
●참고문헌 31
[요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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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코민테른 고려총국이 기능 정지에 이르게 된 경위를 밝히고 그
원인을 해명하는 데에 있다. 고려총국이란 1923년 2월부터 1924년 2월까지 1년 남
짓한 동안에 존속했던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최상위 기관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기관은 활동을 개시한지 9개월 만에 기능이 마비되고 말았다.
고려총국의 기능이 정지되게 된 까닭은 그 위원들 내부의 신뢰가 와해된 데 말미
암은 것이었다. 신뢰의 위기를 가져온 책임은 코민테른 조선담당관들에게 있었다.
보이친스키와 까우프만, 파인버그 등의 조선담당관의 임무는 조선 공산그룹들의
호 관계를 조정하여 통일된 공산당을 설립하는 데에 있었다. 그러나 실제는 달랐다.
그들은 어느 한 그룹만을 편파적으로 지지했다. 이러한 행위는 코민테른 본부에서
채택한 역대 조선문제결정서(1921년 11월결정서, 1922년 4월결정서, 그해 12월결
정서)의 기본 정신에 배치된 것이었다.
신뢰의 위기는 민족통일전선 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인해 더욱 증폭됐다.
1920～1921년 시기 조선 사회주의운동의 내분은 민족통일전선 정책을 취할 것인
가 아니면 민족주의 배격정책을 취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전개됐었다. 그러나 1923년에는 달랐다. 문제는 제휴 상대방을 누구로 선정하는가 하는 데에 있었다. 민족주의 좌파와 연대할 것인가, 아니면 대중적인 기반을 가진 민족주의자들과 연대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정책 차이는 고려총국 위원들의 상호관계를 더 이상화해할 수 없을 지경까지 격화시켰다. 그리하여 고려총국의 기능을 정지하게 만든 내적 요인이 되었다.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lear up the cause of the paralysis of the Korean Bureau of Comintern. The Korean Bureau, existed from february
1923 to february 1924, was the highest-ranking organization of the Korean
communist movement. The function of that Bureau was to help Korean communists control factional activities and organize the united communist
party. But the Bureau was in a state of paralysis 9 months after it was founded.
There were several reasons, the first was the lack of mutual confidence of
the members of Bureau. Blame for the lack of confidence was attributed to
the officials for Korean Affairs of Comintern : G.Voitinsky, Kaufman, J.Fineberg and so forth. They were directly responsible for the failure of the Korean Bureau. They favored Irkutsk group among all communist groups.
Their unfair attitude went against a series of resolutions of Executive Committee of Comintern on the Korean problem : November resolution of
1921, April resolution of 1922 and December resolution of 1922.
The reality was that once confidence had been damaged, it couldn't simply go back to the way it once was. The controversy over united front policy had fueled deadly feuds within their own ranks. The question was with whom they should join hands. With the left-wingers of the nationalists or the nationalists with a great popularity, that was the point. Disagreements about united front had opened up deep divisions within the members of Korean Bu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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