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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국문초록
목차
I. 서론 7
1. 연구의 목적 7
2. 연구사 검토 8
3. 연구의 방법 10
II. 70년대 한국의 상황과 작가의식 및 인물의 유형 10
1. 황석영의 삶과 문학 10
2. 1970년대 한국의 상황 11
2.1. 70년대 한국의 사회상황 11
2.2. 70,80년대 한국의 정치상황 12
2.3. 70,80년대 한국의 경제상황 13
3. 「객지」 14
3.1. 70년대 경제현실에 대응한 노동소설 「객지」 14
3.2. 「객지」의 인물심리 탐구 15
4. 「삼포 가는 길」 28
4.1. 70년대 탈향과 방랑의 서정소설 「삼포 가는 길」 28
4.2. 「삼포 가는 길」의 인물심리와 공간적 배경 탐구 29
III. 70년대 산업화로 인한 소외의식과 극복양상 37
1. 비극적 현실 속에 매몰된 희망적 인간 「객지」 37
2. 소외된 자들의 고향 찾기 「삼포 가는 길」 39
3. 두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 41
IV. 결론 42
참고문헌 44
中文摘要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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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연구 목적은 황석영의 1970년대 중·단편소설의 작중 인물유형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식을 고찰하여 작가가 호소하려 했던 인간적 가치와 작품의 문학적 성과를 규명해 보는 데 있다. 또한 사회적 모순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올바른 삶의 자세를 살피는 데 있다. 기본 텍스트로 황석영의 소설집 「객지」와 「삼포 가는 길」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소설에서 인물은 이야기를 형성시키고 작가의식을 드러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황석영 소설에 나타난 인물들은 70년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사회적 모순을 안고 있는 소외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그들은 현실 인식의 과정을 거쳐 삶의 진실성을 추구한다. 그의 소설은 이러한 사회적 현실을 바탕으로 하위의 다양한 계층을 구성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를 자본가를 포함 노동자, 도시빈민, 실향민, 소시민으로 나누어 살펴 본 것이다.
황석영 소설에서 갈등양상을 살펴보면 대체로 배운 사람들이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생기는 갈등, 인간적 대우를 희구하는 노동자와 농민들이 직장과 지주에게 대립하여 생기는 갈등, 또 자본주의의 모순, 분단사회의 고착화, 권력의 횡포에 저항하여 생기는 갈등이다.
II장에서는 우선 황석영의 삶과 문학과 1970년대 한국의 시대 상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사회, 정치, 경제상황이 각각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소설의 인물유형 분석을 통해 운지간척지 공사장의 일용 노동자들의 쟁의 과정을 통해 당시의 열악한 노동현실과 그로 인한 노동자와 자본가의 모순을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 「객지」와 산업화에 따른 고향 상실과 뿌리 뽑힌 삶에 대한 쓸쓸한 여운을 그린 「삼포 가는 길」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도시에서 쉽게 삶의 안정을 찾지 못한 소외된 이들의 삶을 그려내었다. 이러한 통찰을 통해서 황석영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성과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폭력적 현실 상황으로 인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던 상실의 시대에 대한 반발로서 나타난 회복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 이상향으로의 충동인 것이다.
III장에서는 두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를 다루었다. 그의 소설들은 '해피엔드'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훈훈하고 힘을 주는 기억으로 남게 된다. 이로써 독자는 생생하면서도 만만치 않는 현실의 단면을 직접 대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런 태도와 언어는 정밀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작품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두 작품의 배경이 되는 현실의 전형적인 단면들을 고밀도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들을 이해함으로써 그 현실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결론에서는 이제까지 내용을 총괄하고 각각의 인물유형에서 드러난 황석영의 현실비판과 현실 참여적 작가의식을 거론하며 인물형성의 바탕이 된 황석영의 세계관을 도출해 보았다.
본 논문은 인물유형과 작가의식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한 인물 탐구였고 이러한 연구는 건강한 작품 쓰기와 작품 읽어내기에도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이어서 상당히 흥미롭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원문구축 및 2018년 이후 자료는 524호에서 직접 열람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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