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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목차
서론 10
I. 현대사회와 정신 12
1. 현대사회와 불안 12
2. 예술 창조와 불안 14
II. 추상연구 17
1. 작품의 전개 18
1) 구상적 요소의 해체-거친 붓질에 의한 표현 18
2) 도형연구 19
2. 불안심리와 기하학적 추상 22
1) 보링거의 추상충동 22
III. 작품 분석 27
1. 스트라이프의 도입과 의미 27
1) 혼란(chaos) 한 현실 표상으로써의 파편화 28
2. 드리핑-기억과 사건의 심상 30
3. 소통을 통한 화해 (분열과 불안의 해소의 장으로서의 시작) 32
1) 소통의 부재-바벨의 언어 33
결론 37
참고문헌 39
〈도판1〉 「accident」, oil on canvas, 162x130cm, 2003. 18
〈도판2〉 「messenger」, oil on canvas, 162x130cm, 2003. 18
〈도판3〉 「2004-도형1」, acrylic on canvas, 116x91cm, 2004. 19
〈도판4〉 「2004-도형」설명자료 19
〈도판5〉 「2004-도형2」, acrylic on canvas, 116x91cm, 2004. 20
〈도판6〉 「2004도형2」설명자료 20
〈도판7〉 「2004-도형3」,acrylic on canvas, 133x91cm, 2004. 21
〈도판8〉 「figure」, acrylic on canvas, 130x161cm, 2006. 일부분 27
〈도판9〉 「Archived memory 2」, acrylic on canvas, 112x162cm, 2005. 29
〈도판10〉 「Archived memory 3」, acrylic on canvas, 130x162cm, 2005. 29
〈도판11〉 「spill 1」, acrylic on canvas, 130x162cm, 2004. 31
〈도판12〉 「spill 2」, acrylic on canvas, 130x162cm, 2004. 31
〈도판13〉 「Register 1」, acrylic on canvas, 130x162 35
〈도판14〉 「Register 2」, acrylic on canvas, 130x162cm, 2007. 35
〈도판15〉 「Register 3」, acrylic on canvas, 162x112.3cm, 2007. 36
〈도판16〉 「play」, acrylic on-canvas, 91x73cm, 2007. 36
초록보기 더보기
서울의 도시는 시끄러움과 혼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시끄러움이란 청각적인 것이 아니라 시각적인 것을 말한다. 한자리에 서서 눈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대조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본인은 화면을 자잘히 분해하여 형상을 파편화시키는 창작의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 본인 작품에서 나타나는 파편, 병치된 형상은 혼란한 사회의 현상을 화면 안에 재현하고 있는 것이기 보다는 인간이 느끼는 불안심리에 중점을 두고 그 정신상황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의 2004~2007년 동안의 작품은 도심의 혼란과 개인의 소외감, 실존의 불안에서 오는 정신적 태도의 산물이다. 인간의 숲속을 걷는 인간은 서로가 환경이 되고, 그 속의 개체가 되기도 한다. 인간 사이에서 불안의 감정은 기계화와 물질문명의 발달이 만들어 놓은 편리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부적응이 낳은 결과이다.
본인 작품에서 공통되게 나타나는 형상인 ‘stripe'는 「Memory Archived」시리즈에서 현대사회의 혼란과 인간의 파편적 정신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나, 「Register」시리즈에 이르러 ‘stripe’는 소통의 가능성으로 기능이 변화한다. 이것은 본인의 관점이 혼란한 도시, 사회, 환경 속의 인간정신의 불완전함을 표현하는 것에서 해결점의 모색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본인은 인간소외의 극복으로 언어적 회복을 통한 ‘소통’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Register’라고 명명된 본인의 작품을 보면, 대화하고 침묵하는 행위 속에 감정과 사건의 발생을 상징하는 ‘던져진 물감’이 번져나가 두 사람의 형상을 침범하고 있다. 레지스터에서 나타나는 ‘스트라이프’는 상호 침투의 영역으로써 소통 가능한 공간을 상징한다.
본 논문은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겪는 정신적 상태를 ‘불안심리’로 좁히고 있다. 프로이트의 불안이론에 기초해 ‘현대사회와 불안’, ‘예술과 불안’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본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불안에서 비롯된 비유기적인 특성의 전개를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주제의식의 변화, 현재까지의 행보를 올바로 파악하여 작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원문구축 및 2018년 이후 자료는 524호에서 직접 열람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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